포항 죽도시장 곰탕 맛집 평남식당

2020. 5. 22. 18:08일상/먹어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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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대에서 사진을 찍고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서, 죽도시장에 있는 평남식당에 갔다.

이곳은 곰탕과 수육을 파는 곳인데, 맛있어서 예전부터 좋아하던 곳이다.

백종원의 3대천황 방송에 나온것은 따로 못보았는데, 방송에 나오고난 뒤에야 알게되긴 했다.

 

사실 포항에 먹거리라고 하면 물회가 그나마 유명해서, 처음 포항 오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게 그것 밖에 없었었다.

그러나 평남식당을 알고난 뒤로는 평남식당도 종종 추천을 하는 편이다.

과메기나 대게 같은 친구들은 4계절 내내 먹을수 있는게 아닌데다가, 따뜻한 국물류의 음식은 놀러왔을때 한 끼 정도는 먹기에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타지인들이 죽도시장 구경하고 형산강변 걷기에도 좋고, 괜찮은 경로라고 생각이 든다. :)

 

평남식당은 주차장이 따로 없고 죽도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한다.

이곳은 주말에 오면 정말 차가 너무 막혀서 좋지 않다.

작년에는 친구들과 같이 밥을 먹게 되어서 평남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들은 먼저와서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주차를 하느라 30분이나 늦게 들어간 적이 있었다.

주말에 차를 가지고 죽도시장 근처에 온다면 조금 일찍 오거나, 아니면 차가 엄청 막힐 것을 각오를 하고 와야한다.

 

이번에 이용한 주차장도 이곳이다. 카카오맵에서는 포항시공영주차장이라고 뜨는 것 같다.

(위의 지도 카카오맵에서는 죽도시장 공영주차장으로 검색을 해서 포항시공영주차장을 선택)

 

네이버 지도에서는 칠성천 공영주차장이라고 뜨는 것 같다.

실제로 가보면 간판에 적혀있는 것은 칠성천공영주차장이 맞다.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989-122

- 운영시간 : 오전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주차요금 : 기본 20분 500원, 10분마다 200원 가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죽도시장을 바라보면 보이는 모습이다.
위의 장면을 뒤로하고 큰길쪽으로 잠깐 걸어와서 평남식당이 있는 골목을 바라보면 이렇게 정다운 간판과 옛스러운 골목길이 반겨준다.
백종원의 3대천황에 나온것이 여기저기 엄청 크게 붙어있다. 맛있으니까 나는 인정한다. ^^;;

 

 

 

곰탕은 만원, 한우수육 작은 사이즈는 35000원. 큰 사이즈는 45000원. 성인 남성 3명이 와서 각자 곰탕을 먹으며 수육 작은 사이즈를 같이 먹었을때 꽤 충분한 양이었다. 물론 개인별 식사량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
곰탕 하나를 주문하니 이렇게 옛스러운 쟁반에 담겨져서 나온다. 주시는분 입장이나, 받는 입장이나 편리한 방법이다. 요즈음 국밥집들은 이렇게 주는곳이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 이곳의 깍두기는 크기가 약간 크기는 하지만 새콤달콤 내 입맛에는 잘 맞는 것 같다. :)
곰탕에 계란이 하나 넣어져서 나온다. 이번에는 조금 익혀서 먹고 싶어서 휘젓지 않고 두어서 이 정도로 익었다. 개인 취향에 따라서 계란을 바로 풀어서 먹어도 되고 이렇게 익혀서 먹어도 될 것 같다.
고기가 꽤 알차게 들어있는 편이어서 좋다. :) 원래 국밥을 먹을때 따로 양념을 첨가하지 않고 먹는 편이고 가급적 나온 그대로 먹는 편이다. 입맛에 맞지 않는 곳에 갔을때는 부추, 후추, 소금을 추가해서 먹을때도 있기는 하다. 원래 평남식당에 왔었을때는 아무것도 넣지않고 먹었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때는 내가 입맛이 바뀐것인지, 컨디션이 안좋아서 미각이 조금 바뀐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물이 약간 싱겁게 느껴져서 후추를 조금 뿌리고 소금을 조금 넣어서 먹었다. 그랬더니 충분히 만족할만한 맛으로 바뀌었다. ^^
나도 이 장면을 평남식당에서 본 것은 처음이다. 보통 밥을 먹고 들어왔던 문으로 바로 나갔었기 때문이다. 이 가마솥은 주차장 반대쪽 방향의 평남식당 출입문 쪽으로 나가면 볼 수 있다. 이 것을 토렴이라고 하는데,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따랐다 부었다를 반복하며 데우는 과정으로, 과거 보온장치가 없던 시절에 밥을 따뜻하게 먹기 위해서 고안된 방법이라고 한다. 나도 토렴이라는 말은 많이 듣기는 하지만 식당에서 이런 장면을 보는건 오랜만이어서 꽤 신기하게 느껴졌다. ^^ 여담이지만 빨리 사진을 찍고 싶은데 카메라가 촛점을 못잡아서 당황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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