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문덕 맛집 돈경 돈까스 (feat. 라이카 C-LUX)

2019. 7. 19. 21:44일상/먹어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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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또 라면을 먹을까 하다가, 며칠째 제대로 안먹은 것 같아서 밥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항 문덕 맛집 돈경 돈까스에 갔다.

아는 동생이 알려준 곳인데 프랜차이즈는 아니고 포항에만 있는 것 같다.

돈까스 단품 저 가격에서 +1500원을 하면 작은 우동이 딸려나온다. 대충 보니 가격이 실제와 안맞다. 메뉴만 참고해야겠다.
아니... 나는 이 가게 나름 숨겨진 맛집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방송에도 나온적 없는 이렇게 촌 구석에 있는 가게 리뷰가 이렇게나 많다니.. 놀랐다. 역시 맛집은 그런 모든 것들을 초월하는 듯. 

개인적으로 돈까스는 다 좋아하긴 하지만, 일식보단 경양식 돈까스를 조금 더 좋아하는데 여기는 그것을 초월한다.

시간 지나면 생각나는 맛.

부산에서 먹은 하나 돈까스보다 여기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빨리 밥먹고 싶어서 메뉴판 사진 찍는 걸 깜빡했는데, 오늘은 안심 돈까스를 선택했다.

다른 메뉴들도 몇 개 먹어봤는데, 여기는 다 맛있는 것 같다. 그거슨 진리.

 

한자를 잘 몰라서 뜻을 찾아봤는데,  [돼지 돈]에  [경사 경,발어사 강] 이다.

대충 해석하자면 「경사스러운 돼지 돈까스」 라는 뜻이 될까?

 

조금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하고 걸어나오면, 이 블록에 유독 중국인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신 것 같다.

무슨 사연이라도 있을까? 약간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이 동네 최대 단점이 주차가 불편한 점이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서 리스크를 조금만 감안하면 주차가 엄청 편리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배달이 된다고 하는데 나도 배달시켜서 먹고 싶다. 아쉽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그냥 저냥 무난하다.
야채 소스는 채소에 뿌려서 비벼 먹으면 되고, 돈까스는 깨를 갈아서 거기 뿌린다. 아래쪽 3개 가루 소스는 달달한 맛, 소금맛, 후추맛 정도 되는 것 같다. 다 맛있긴 한데 나는 돈까스 소스에 먹는게 젤 나은것 같다.
안심 돈까스. 8900원. 이 정도면 가격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
같이 나온 나무 몽둥이로 깨를 곱게 열심히 갈아준다. 오늘은 코가 막혀서 그런지 깨의 고소한 향을 많이 느끼지 못했다.
깨를 다 갈고나서 돈까스 소스를 용기에 부어서 깻가루와 잘 섞이게 젓가락으로 섞어준다.
색깔이 약간 어둡게 나온것 같다. 이 색깔보단 조금 밝은게 맞는 것 같다.
양념을 찍은 영롱한 자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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