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들안길 맛집 만반 (feat. 라이카 C-LUX)

2019. 7. 24. 21:38일상/먹어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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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 들렀다가 친구를 만나서 저녁을 먹으러 들안길에 있는 만반에 갔다.

예전에 가족들과 다 같이 왔을 때 알게된 곳인데, 밥이 깔끔하니 맛있고 돈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다.

친구한테 소개해주고 싶기도 하고 여차저차해서 가게 되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저녁 7시즈음해서 왔더니 주차부터 좋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저녁 8시 넘어서 갔더니 주차장에 공간도 널널하고 식당 안에도 꽤 쾌적한 편이어서 좋았다.

주차장 자체도 그리 좁지 않아서 좋다. 이건 대구 들안길에 있는 대부분 식당들이 공통적으로 좋은 점이다.

가족끼리 식당에 갈 때는 무조건 주차가 편리한 곳이 좋다.

 

예전에는 외식으로 한식을 먹으러 간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외식으로 한식집에 갈거면 집에서 집밥 먹는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제 가족들과 외식을 할 때 뿐 아니라 친구랑 만나서도 밥을 먹으러 한식집에 오다니.

나도 변하고 있는 것 같다.

타지에서 일을 하면서 혼자 몇년째 살고 밥을 대충 먹다보니,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서 강제적으로 한식, 채소류를 많이 먹자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외식을 하러 나와서도 한식을 먹는것이 자연스럽고 부담이 없고 편해서 좋은 생각이 든다.

 

외식으로 한식을 먹는것을 예전보다 좋아하게 되었지만,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싼 느낌이 있다.

그래서 맛이나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과하게 비싸게 느껴지면 '이 식당은 다시는 안와야겠다.'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다.

 

그런데 이곳은 '다음에 또 오면 다른거 먹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저번에도 먹었고, 이번에도 먹은 메뉴는 만반특정식(A)에 인당 +3000원 해서 그냥 공기밥을 돌솥밥으로 바꾼것으로 선택을 했다.

만반특정식(A)에 +3000원해서 돌솥밥으로 변경. 1인당 2만원.
옛날에는 더덕, 도라지류... 먹기는 했으나 양념맛으로 먹었었는데 지금은 먹고 나면 편해서 좋다.

주문을 하고 나서 바로 두부, 잡채, 채소, 떡이 나온다.
첫번째 나온 애들을 먹고 있으면 미역국, 쫄면, 묵사발(?)이 나온다.
1인당 연어 1점씩. 깔끔하다.
고기가 따뜻하고 부드럽고 냄새가 나지않고 맛있다. 김치도 맛있다. 싸가지고 집에 가고 싶다.
인삼은 1인당 1개. 튀김류는 개인적으로 그냥저냥이었다. 겉의 튀김이 꽤 딱딱해서 먹을때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밥먹으면서 아무 생각없이 사진 찍다가 사진을 잘못 찍었는데, 여기서 베스트 메뉴는 인삼 뒷편의 빨간색 더덕 구이다. 살짝 불향이 나면서 정말 일품이다. 다빼고 더덕 구이만 있어도 밥 한공기 그냥 먹을 것 같다. 
돌솥밥을 위해서 나오는 반찬들. 깔끔하고 집밥 먹는것 같은 좋은 느낌.
명절 같은 느낌. 나물의 간이 내 입맛에는 딱 맞아서 좋았다. 깔끔하다.
밥도 고소하고 내 입맛에 잘 맞다.

개인적으로 튀김의 겉부분이 조금 딱딱해서 먹기 힘들게 느껴진것 빼고는 흠잡을데가 없다고 생각이 든다.

친구와 공통적인 의견이 퀄리티와 맛은 굿이나 약간 TOO MUCH의 느낌이 있다는 정도.

다음번에 온다면 더덕돌솥밥을 먹을 것 같다. 그러고 다음에 와서 또 다른 메뉴를 먹어볼 것 같다.

이번에 생각없이 사진찍다가 사진을 잘 못 찍었는데, 이 식당에서 더덕을 강조하듯이 최고 메뉴는 빨간색 더덕 구이였다.

진짜 고기도 아닌데 너무 맛있다.

불향이 나는데 집에서 저 더덕구이를 재현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

다음번에 또 와야지. 이 식당은 들안길 맛집 물어보는 사람에게 무조건 추천 1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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