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1. 01:30ㆍ자동차/일반
1. 개요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운행하면서부터는 ISP 보증기간 동안 엔진오일 교환을 센터에서 진행해주기 때문에 엔진오일 교환에 대한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C220d와 AMG C43의 엔진오일 교환 주기는 15,000km 또는 1년 중 먼저 도래하는 것 기준이다.)
그러나 과거 국산 차량들을 운행하던 시절에는 제조사의 순정 광유 엔진오일의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합성 엔진오일을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정비소에서 공임비를 지불하고 교환을 하였었던 경험이 있다.
엔진 오일은 내연 기관에서 윤활제로 사용되는 기름으로써 엔진 내부 가동부의 마모를 감소, 부식 방지, 엔진의 냉각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소모품이다.
카센터에서는 흔히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5,000km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차는 더 빨리 갈아줘야 한다는 말을 하는 곳들도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자동차를 살때 넣어주는 '제품설명서'에 따르면 신차건 아니건 관계 없이 엔진오일은 1만5,000km, 혹은 1년마다 갈면 된다.
마찬가지로 내가 운행하였던 C220d 그리고 운행중인 AMG C43의 경우에도 신차 구매일로부터 15,000km 도래 또는 1년 중 선도래 기준으로 교환을 하면 되었다.
요즘 출시되고 있는 차량과 각종 소모품들의 품질이 많이 좋아져서, 제조사의 '차량 사용설명서'대로만 충실히 따른다면 차량 관리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 글은 차량 관리가 서투른 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회 초년생들이 많이 구입하는 아반떼 CN7을 기준으로 선정하여 글을 작성해 보았다. (다른 차종들도 대동소이 하다.)
2. 알아보기
(아래의 과정은 자동차 구입시 받은 차량 사용 설명서가 있으면 바로 해당 페이지로 가서 확인이 가능하다.)
차량 사용설명서(취급설명서)부터 확인해본다.
1. 네이버에서 현대자동차를 검색한다.
2. 홈페이지 상단에서 고객지원을 누른다. 그 상태에서 사진에서 좌측 하단에 보이는 자료실을 누른다.
3. 본인의 차량에 해당하는 차종을 찾는다.
4. 번호 5409 2020 아반떼-CN7-1-안내 및 차량 정보의 우측에 보이는 다운로드 항목에서 PDF 내려받기를 한다.
(이것은 2020년형 기준이고 본인의 차량연식에 맞는 취급설명서를 찾으면 된다.)
5. PDF 파일을 열고 13~14페이지로 이동한다.
3. 결론
엔진오일 등급에 따라서 그룹1 보다는 그룹2의 엔진오일, 그룹 2보다는 그룹3(VHVI)의 엔진오일, 그룹3보다는 그룹4(PAO) 계열의 엔진오일 성능이 더 좋은 것을 확인하였다. (그룹5는 논외로 하도록 하겠다.)
그러나 결국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공기에 산화되어 엔진오일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명백하기 때문에, 엔진오일의 품질 등급에 상관없이 엔진오일 교환 주기가 도래하면 차량 사용 설명서에 명시된 주기에 맞게 제때에 엔진오일을 교환 해주는 것이 가장 좋겠다.
대신 제조사에서 추천하는 것 이상으로 자주 교체할 필요는 없다. 되려 엔진오일을 너무 자주 교체하는 것이 엔진의 마모를 더 촉진한다는 해외의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사실 그런 내용을 차치하고서라도 돈낭비, 환경오염이다. 엔진오일을 더 자주 교환 한다고 해서 차량의 성능이 더 좋아지거나 더 좋은 엔진 컨디션이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단, 차량 취급설명서(사용설명서)에 기술된 것과 같이 본인의 주행 환경에 맞게 교체 주기를 조절하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아반떼CN7의 차량 취급설명서로 예를 들어 보았을때 쾌적한 국도와 고속도로 정속 주행 비율이 차량 운행의 90% 이상이라면, 15,000km 또는 1년 주기로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합리적인 관리일 것이다.
차량 정체가 극심한 시내 주행이 대부분인 차량이라면 가혹 조건에 해당 되므로 7,500km 또는 6개월 주기로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 중간쯤이라면 10,000km 또는 9개월 정도에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될 것이다.
차량 공식 서비스 센터에 가서 차종에 맞는 정품 엔진오일로 교환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만약 그 보다 더 좋은 등급의 합성 엔진오일로 저렴하게 교환하고 싶으면, 마트에 진열된 엔진오일이나 인터넷에서 판매중인 엔진오일의 제품 설명을 보았을때 본인의 차량과 맞는 점도(ex. 0/5W-20/30)와 맞는 규격(ex. API Latest(SN Plus) 등 차량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추천사양)으로 선택하고, 차량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만큼의 엔진오일 수량 (ex. 3.8L 또는 4.8L 등)을 구매한다. 그리고 차종에 맞는 엔진오일필터, 에어필터(에어클리너)도 구매한다. 그 후 정비 받기를 원하는 정비소에 문의후 구매한 것들을 지참하고 방문하여 공임을 지불하고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되겠다.
이 과정이 귀찮다면 처음부터 엔진오일 교환 작업을 진행하길 희망하는 정비소에 작업 가능 여부를 문의후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여 정비소에 비치된 제품들을 이용하여 정비를 받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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