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5G 모델 리뷰 (NT955XED-KC51G) (Feat.내돈내산)

2022. 3. 27. 19:57Tech/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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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입전 상황

2015년에 구입하여서 5년 정도 사용했었던 LG 그램이 전원이 켜지지 않는 상황이 몇차례 발생되어 서비스센터에 방문을 해보니 메인보드를 교체해야한다고 했다. 메인보드 교체비용은 2020년 서비스센터 방문시 답변 받았던 기준으로 30만원이 넘었다. 이 비용이면 새로운 노트북을 사겠다는 마음이 커서 수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약 2년간 노트북 없이 지내왔다. 집에 있는 데스크탑도 2009년에 산 사양으로 그동안 주변에서 얻었던 부품으로 소소한 업그레이드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오래된 사양이긴 하지만, 게임을 거의 하지 않으므로 사무용,블로그용으로는 부족함이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컴퓨터는 꼭 노트북으로 사리라고 마음 먹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 6월까지는 데스크탑으로 버텨왔지만, 작년 6월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온 후로 데스크탑을 들고오지 않았고, 이사를 온 집에는 IPTV와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아서 지금까지 9개월 정도를 컴퓨터 없이 지내오고 있었다.

집에 컴퓨터가 없더라도 회사 컴퓨터로 연말정산과 같은 웬만한 일을 처리를 할 수가 있었지만, 코로나 시대 이후로 재택근무와 수많은 인터넷 교육 상황은 해결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컴퓨터가 없으니 블로그에 글을 쓸 엄두도 잘 나지 않았다. 아이패드로도 물론 글을 몇차례 써본적이 있었지만, 사진 편집이 불편했었고 생산성이 노트북보다 많이 떨어진다고 느껴서 아이패드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패드는 거의 컨텐츠 소비용으로 사용중이었다.

작년에 나왔던 갤럭시북 프로 모델 구입을 고민하였었지만, 12세대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개선된 제품을 기다렸다. 와이파이 없어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마음에 드는 노트북을 구입하고자 끝까지 구매를 참고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린 끝에 난생 처음으로 사전예약으로 노트북을 구매하여 보았다.


2. 구입 과정

처음에는 핸드폰을 사전예약 구매하듯이 삼성닷컴에서 주문을 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공개 당일이 되고나서 살펴보니 가격이 많이 비싸게 느껴졌다. 그래서 고민끝에 삼성닷컴에서는 구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HP노트북을 알아보고 찾아보던 와중에 네이버에서 갤럭시북2프로 사전예약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과 상품권 혜택 등 구매혜택이 삼성닷컴보다는 합리적으로 느껴져서 결국 네이버 사전예약 라이브 방송중에 구매를 하였다.

네이버 사전예약 라이브 방송의 좋은 점은 구매 혜택이었고, 아쉬운 점은 다양한 모델의 부재이다. 원래는 i7 탑재에 실버 색깔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네이버 사전예약에서는 판매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i5 탑재에 그라파이트 색깔로 구입하였다.

구매하고 지금까지 며칠간 사용을 해보고 느낀 결과 i5 탑재 모델로 구입을 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에서 사전예약 구매를 하니 이렇게 배송이 되었다. 내부에는 노트북이 담긴 박스가 뽁뽁이로 한번더 포장되어 넣어져있고, 나머지 사은품들은 그냥 같이 들어있었다. 박스찍힘 없이 안전하게 잘 배송이 된 것 같다.
배송된 박스 내부의 구성 물품들이다.
노트북 박스도 휴대폰과 패드 박스처럼 간결해졌음을 느낀다.
박스를 열어보면 노트북, 무선 마우스, 충전기, 노트북 케이스가 들어있다. 노트북의 두께, 무게, 색깔에 맞춰서 마우스도 색상이나 디자인이 조금 더 예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라파이트의 색상은 깔끔하고 예쁘다. 다만 지문이 너무 잘 남는 경향이 있어서 실버로 사고 싶었었다. 조명을 아래에서 사진을 찍어 실제보다 색깔이 실제보다 밝게 나왔다.

부팅속도는 그럭저럭 만족스럽다.
화면이 어두울때는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게 거울처럼 비치는 것 같다.
노트북의 사용경험이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사용경험과 점점 더 유사해지는 것 같다. 컴퓨터를 오래간만에 구입해보기도 했지만, 윈도우 11을 처음 사용해보는 것이라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사은품으로 받은 악세사리들이 꽤 마음에 든다.
삼성 기본 노트북 케이스보다는 훨씬 나은것 같다.


3. 사용 후기

<좋았던 점>

1. 유튜브에서 보았던 것이나 백화점에서 갤럭시북 프로를 만져봤었던 것보다, 두께나 디스플레이 베젤이 더 얇고, 무게가 가볍고, 예쁜 느낌이다.

2. USB C타입 충전기라서 바깥에 나갈때 충전기를 여러개 챙기지 않아도 되어서 좋고, 충전기 자체도 과거 노트북들의 뚱뚱하고 못생긴 충전기가 아니라 휴대폰의 충전기와 거의 유사한 디자인으로 예쁘다.

3. SKT의 5G 요금제를 사용중이었는데, 내가 사용중인 요금제에 이미 패드, 노트북, 워치 등 추가로 USIM 을 하나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포함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5G 노트북을 더더욱 오매불망하며 기다렸고 노트북 수령당일에 TWORLD 매장에 방문하여 USIM칩 구입후 노트북을 바로 개통하였다. 노트북의 사용성이 훨씬 좋아지기 때문에 모든 노트북들이 USIM 칩을 넣을수 있으면 좋겠다. TWORLD 매장 방문시에는 노트북 개통을 위해서 IMEI 번호가 필요하다. 내가 사용중인 요금제는 노트북에 개통한 USIM으로는 30G 까지 사용가능하고 휴대폰 테더링으로도 30G 까지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많이 시청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 같고 블로그 글 작성, 웹서핑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4. 애플의 기기들처럼 갤럭시 기기들끼리의 연동성이 좋아졌다. 지금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 찍은 사진들도 퀵셰어로 노트북으로 전송하였다.

<아쉬운 점>

1. FHD 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이 2022년에 나온 제품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도록 한다. 7년전에 구입하였었던 내 노트북도 FHD 화질이었고, 심지어 이 노트북보다 가독성이 더 좋았다. 이 노트북은 네이버 화면만 띄워봐도 내 시력이 나빠진 것 처럼 느껴진다. 글씨가 흐리게 보이며 눈이 아프다. 밝기도 낮추고 블루라이트 차단을 위해서 야간모드를 적용해도 눈이 좀 아프다. 그리고 글씨도 여전히 안맞는 안경을 쓴 것 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느낌이다. 디스플레이가 많이 아쉽다.

2. 인텔 12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램이 16기가라고 하는데, 이 성능이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 7년전 노트북 대비해서 체감 성능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나의 게임을 하고픈 needs에 따라서 heavy한 게임을 돌려봐야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노트북 구경을 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눌러보는 것 만으로도 열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버벅거린다. 팬소리도 크다. 처음에는 고장난 제품이 온줄알고 화가 조금 났다. 사용모드를 고성능 모드로 하였다가 최적화 모드로 변경을 다시해보며 여러차례 만져보았다. 지금은 그냥 고성능 모드로 두고 팬소리가 시끄러워도 참기로 했다. 삼성이 삼성했다고 생각하여 포기하였다. 200만원 언더에 산 것으로 그냥 만족하고 쓰기로 했다.


4. 느낀점

2월에 갤럭시 S22를 사전예약으로 구매후 후회를 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전에 사용중이었던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대비 성능이 나아진것 같지도 않고, 너무 많이 버벅거렸기 때문이다.

이번의 갤럭시북2 프로 구입 후기도 그 감정과 비슷하다. 이 가격에 FHD를? 이 스펙에 실사용 성능이 이것밖에? 너무 버벅거리고 느리다. 윈도우 11의 문제인지, 삼성 자체적인 UI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삼성계정 로그인을 하고 삼성 노트와 갤러리, 설정 부분 등 여러부분을 눌러보다가 계속 멈춰서 너무 답답했다.

이번 노트북의 경우에는 기존에 내가 갖고 있던 노트북이 없어서 구입이 빨리 필요한 상황이었고, 5G가 되는 모델들 중에서는 인텔 12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가장 빠르게 출시된 편이고, 갤럭시 기기들과 연동성이 좋기때문에 호기심으로 구입한 점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공서나 회사 업무 떄문에 어쩔수없이 윈도우를 써야한다. 이번에 갤럭시북2프로 사전예약 구매시 사은품으로 한글도 챙겨주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도 할인받고 구입할수 있게 하는 등의 사은품 구성은 만족스럽다.

그렇지만 다음번부터는 삼성전자 제품들을 사전예약으로 구매 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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