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2 리뷰 (feat. 내돈내산)

2022. 3. 27. 21:40Tech/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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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모델을 1년 4개월 정도 사용중이었다. 크게 아쉬운점 없이 잘 만든 휴대폰이라는 생각이 지금도 들지만, 오랜기간 사용을 해오다보니 크기와 무게 때문에 손목이 시큰거려서 작은 휴대폰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있었다. 화면이 작은 휴대폰을 쓰면 화면이 큰 휴대폰을 쓰고 싶고, 화면이 큰 휴대폰을 쓰면 화면이 작은 휴대폰을 쓰고 싶어지는 마음이 1년 단위로 반복되는 것 같다.

그러한 needs가 나를 follow 하고 있던 와중에 갤럭시 S22가 출시되었다. S22 시리즈로 구입을 한다면 크기가 가장 작은 기본 모델로 구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그런데 외장 메모리 미지원이 가장 마음에 크게 걸렸다. 노트20 울트라 대비해서 카메라도 크게 개선은 없고, 배터리도 줄어들고, UWB 기능도 없고,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줄어들고, 충전속도도 줄어들고 여러가지로 스펙다운이긴 하지만 참을수 있었다. 그렇지만 외장메모리는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였다. 지금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사용중인 이유도 내가 찍은 사진들이 많은데 아이폰으로는 관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였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다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물을 두 번 정도 구경을 하고, 갤럭시 S22를 사전예약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2. 분석

이번에 갤럭시 S22를 구매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들은 크게 없었다.

오히려 결정적인 구매 요소는 기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를 쉽게 판매할 수 있는가 하는 점 이었다. 개인적으로 중고 물품 거래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전예약 구매 혜택 중에서 민팃 추가 보상 10만원이 있었고, 민팃 기계에서 비대면으로 팔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갤럭시 S22를 구매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기본 모델의 디스플레이 화질이 울트라 모델보다는 아쉽지만, 유튜브에서 4K 재생 가능하고, 120Hz 지원이 된다. 최대밝기도 울트라 모델 보다 낮지만, 주중에는 거의 사무실내에 있고, 퇴근후에도 건물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대부분이므로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UWB 기능도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고, 앞으로도 거의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없어도 되는 기능인 것 같다.

배터리 충전속도도 45W 대비해서 25W로 느리지만, 주중에는 거의 사무실에서 충전기를 휴대폰에 꽂고 있는 편이고, 이동을 할 때도 거의 자차로 이동중에 충전을 하고 있어서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여행을 가서 사진을 많이 찍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해외여행은 내년까지도 못갈것 같고, 국내여행은 앞선 이유와 동일하게 차량이동시 차량 내부에서 충전 가능하고, 보조배터리나 식당 등에서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 부분이었다.

카메라 화질도 울트라모델 보다는 떨어지지만, 역병이 더욱더 기승을 부리며 창궐하면서 여행을 가거나 사진을 찍을 기회가 줄어들고 있었고, 라이카 CL 카메라도 아직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유튜브를 보니 갤럭시 S22의 결과물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휴대폰 카메라의 이미지센서는 아직 더 커져야 하기 때문에 지금 모델도 결국은 과도기이다.

결국 외장메모리 지원이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게 했다.

비록 외장메모리 미지원이지만 앞으로는 내가 과거처럼 사진을 많이 찍을 것 같지 않고, 조만간 노트북을 구입하면 외장메모리에 있던 사진들을 정리해서 NAS와 블로그에 업로드하고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자, 외장메모리 미지원도 허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삼성닷컴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1주일 이상 기다린후에 제품을 수령하였다.

박스에 담겨져서 오는게 아니라 이렇게 종이봉투에 담긴상태로 배송 기사님께서 집앞으로 들고 와주셨다.

 

박스는 디자인적으로 크게 감흥은 없다. 나는 흰색으로 구매를 하였지만 박스는 검정색으로 마감되어 있다.
노트20 울트라를 구입하였을때는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이 붙어있었는데, 이번에는 없다. 환경? 아니다. 원가절감! 구입하자마자 조금 실망한 부분이다.

디자인이 아이폰 느낌이 조금 난다. S21의 플라스틱과 다르게 이번에는 유리로 뒷면을 마감했고 카메라 부분의 금속 부분도 조금더 고급스러운 마감으로 보여진다. 이번에는 핑크과 흰색이 가장 예쁘다고 느껴졌다.


3. 결론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져서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는 한 손 조작이 좋고 손목 아픈게 싫어서 아이폰 5s 정도 크기로 나와주면 좋겠다.)

그 외에는 모두 불만족스럽다.

지하주차장에서 사진을 찍었을때 셔터소리가 난 후에 사진을 저장하는데 꽤 오래걸려서, 노트20 울트라로 사진을 찍던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사진을 찍었을때 사진이 다 흔들리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을 찍을때 흔들리지 않게 팔을 잘 고정하고 셔터소리가 난 후에도 갤러리에 저장될때까지 몇 초 더 기다리게 되었다.

유튜브와 인터넷을 할 때 화가날 정도로 버벅거리고 끊기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삼성의 ONE UI 가 무거워져서인지, GOS 때문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확실한것은 새로운 휴대폰을 구매하고나서 체감하는 성능 향상이 없는 휴대폰이라는 점이다. 나는 게임을 하지 않는데 휴대폰이 성능에 이렇게 답답함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GOS 사태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괘씸한 사건인 것 같다.

노트7 배터리 폭발사건때는 잘 해결되기를 응원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은 너무 괘씸하고 다음에는 사전예약으로 절대 갤럭시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이럴줄도 모르고 마이 갤럭시 플랜을 가입하는 바람에 약정으로 묶여버렸다.

이렇게 버벅거리고 마음에 안들걸 알았더라면 굳이 S22로 바꾸지 않았을 것이다.

GOS 사태로 소비자들의 민심이 안좋아지니, 판매지원금이 점점 더 늘고 있다는 뉴스가 보인다.

삼성전자의 주주이기도 하지만, 응원하는 마음은 생기지가 않는다.

이제는 안드로이드도 보안관련 업데이트가 지속되면서 공인인증서도 증권사 앱마다 개별적으로 전송해야한다. 아이폰 대비하여 사용편의성이 좋았던 점들이 점점 줄고 있다. 현재까지 안드로이드(갤럭시 휴대폰)가 아이폰 대비 좋다고 느껴지는 것은 USB-C, 삼성페이, 파일 관리, 지문인식, 통화 녹음 이다.

아이폰이 USB-C 케이블만 도입한다면 고민없이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제품들, 그리고 GOS 관련 진행되는 소송...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GOS 사태 요약.jpg (출처 :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그리고 인터넷)
2022.03.27 네이버 뉴스 검색 기준
2022.03.27 네이버 뉴스 검색 기준
아래쪽의 첫번째 공지사항 이후 여론이 안좋아지자 위쪽에 추가 공지사항 글을 작성.
여론이 계속 좋지 않자 추가 공지사항 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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