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2.0 터보(2018년형) 중고차 7개월 운행기

2023. 7. 9. 15:06자동차/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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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11월, 여러가지 사정으로 중고차를 한 대 더 구입하게 되었다.

중고차 구입 당시에 검토했던 조건으로는 오토홀드/크루즈 컨트롤 탑재, 1,500만원 이하 가격대, i30, 스파크, 크루즈, 코나 등의 차량이 있었다.

사실 말리부는 생각도 하지않았던 차량이었으나, 알고 지내던 딜러의 추천으로 얼떨결에 선택하게 되었다.

구입당시에는 차량의 출력, 크기, 주행거리 대비하여 가격대가 꽤 괜찮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2022년 연말부터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다소 오면서 중고차 시세 하락이 시작되었다.

차량 구입 당시에는 꽤 괜찮게 느껴졌던 가격대가 2023년 6월에 차량을 판매할 때에는 다시 받기 어려운 가격대가 되었다.

쉐보레의 차량들이 감가가 큰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대신 이 차량 덕분에 m340i 의 주행거리는 많이 아꼈기 때문에 그냥저냥 위안을 삼았다.

오토홀드가 없는 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차량이었다.

차량을 인수하고 판매할때까지 누적 약 19,000 km를 주행하였고, full to full 주유를 통한 차계부상 평균 연비는 12.56 km/L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6단변속기를 탑재하긴 하였지만 배기량의 차이로 인해 확실히 m340i 의 3,000 cc B58 & 8단 변속기 보다는 연비가 좋게 나온다.

 

 

 


2. 운행과정

이 차량의 광고글에는 트립컴퓨터상 누적 주행거리가 66,508 km 였고 내가 차를 수령할때는 딜러분에게 직접 로드탁송을 받아서 나는 66,637 km부터 이 말리부 차량의 운행을 시작하였다.

트립컴퓨터상 누적 주행거리가 66,637km 인 것이 보인다. 시동도 걸리고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이 차량의 엄청난 단점중의 하나가 순정 타이어이다.

과거 쉐보레 트랙스 1.6 디젤을 운행하던 당시 사용한 적이 있었던 넥센의 상남자 타이어 CP672 만큼이나 안닳는 타이어 같고 접지력도 매우 떨어진다.

타이어가 오래되어서 그런것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너무 미끄럽고 차가 돌아서 운전을 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심지어 마른 노면에서도 급정거시 타이어가 많이 밀렸다.

그래서 고속도로에서 사고 차량 발생과 같은 도로의 사정이나 칼치기 차량 등으로 급히 감속을 하는 경우가 생길때는 긴장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이 차를 주행하는 동안은 서서히 가속, 서서히 감속을 항상 잊지 않기 위해서 더욱더 노력했다.

전 차주가 2018년부터 운행한 차량인데 4년동안 주행거리를 보았을때 타이어를 한 번도 바꾼적이 없는 것 같다.

내가 만약 이 차를 몇 년 더 운행할 계획이 있었다면 아마 바로 타이어부터 바꿨을 것이다.

 

 

 

이 차를 처음받고 기능을 익히기 위해서 트립컴퓨터를 이리저리 돌려보던중 오일온도가 오지시되는 것을 발견했다.

차량을 구매했던 딜러에게 문의를 하고 쉐보레 정비 사업소도 방문했었다.

딜러가 알아보고 다시 연락을 해왔다.

전 차주가 리모컨키로 원격시동 기능을 쓰기 위해서 코딩으로 기능들을 풀어놓으면서 저렇게 오지시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미 말리부 차량이 단종이 되긴 했지만) 우리나라에 출시되었었던 말리부 차량에는 오일온도 센서가 없다고 한다.

말리부는 특별히 엔진오일 온도를 볼일이 없을 것 같아서 크게 상관은 없었다.

조수석 앞바퀴에 타이어 TPMS 밸브 캡이 없었다.

그 전에 애용했었던 쉐보레 cmall에서 에어컨 필터, 와이퍼와 함께 밸브 캡도 함께 구매하였다.

운전석 손잡이에 고무덮개가 없는 것을 나중에 발견하였다.

차량 구매시에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잘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부분 또한 딜러에게 연락을 하여 중고 부품을 얻어서 해결하였다.

 

 

 


3. 느낀점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으로 중고차를 구매하여 운행하여 보았다.

침수되거나 중대한 하자가 있는 차량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몇군데 부품이 없거나 실내에서 냄새가 조금 나는 등의 아쉬운 점도 조금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양호했다.

차량 판매 직전에 트립컴퓨터를 찍은 모습이다.

트립 A는 마지막 엔진오일 교환후 누적 주행거리, 트립 B는 차량 인수후 누적 주행거리이다.

 

 

약 6,400 km 주행후 엔진오일 수명이 47% 남았다고 지시된다.

마지막 엔진오일 교환을 쉐보레 순정 엔진오일으로 교환했었는데 대략적으로 10,000 km 가 되면 엔진오일 교환 알람이 뜨는 것 같다.

기름값을 아끼고자 대부분의 경우 도로의 규정속도에 맞춘 크루즈 운전을 하였더니 연비가 꽤 좋게 나왔다.

배터리 전압은 2023년 4월에 새로 교환한 후로 전압이 상당히 양호하게 잘 유지되는 모습이다.

기름통이 큰편이어서 주유시에 기름이 꽤나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서울 왕복시에 한 번에 다녀올 수 있어서 편리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편한 차여서 좋았다.하지만 쏘나타 2.0 터보이면 더 편하고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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