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2018년형) 엔진오일 및 미션오일 교환기 (feat. 발보린)

2023. 7. 11. 00:10자동차/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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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리부를 구매하고 나서 오일류를 전반적으로 교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약 70,000km 정도 되는 시점의 중고차를 인수하고 점검하거나 교환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미션오일, 냉각수, 배터리 정도가 떠올랐다.

브레이크오일의 경우 쉐보레에서는 수분 함량으로 관리를 하는데 점검결과 양호한 수준이어서 특별히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고 딜러에게서 들었다.

냉각수는 탱크수위가 약간 낮기는 했지만 특별히 트립컴퓨터수온계나 엔진룸의 외관상으로 이상이 없어서 그냥 두면 될 것 같다.

배터리도 가끔 시동이 시원하게 걸리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이상은 없어서 일단 그냥 두었다.

미션오일의 경우에는 교환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차량을 운행해보면 미션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고 답답했다.

특히 m340i를 운행하다가 말리부를 운행하니 더 확실하게 느껴졌다.

현대차의 경우에는 과거 미션오일을 무교환이라고 광고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쉐보레의 경우에는 어떠한지 매뉴얼을 찾아보았다.

우리나라는 도심에서 차량 정체가 심하고 산맥으로 인해서 고저차가 높은 도로가 많아서 가혹조건으로 관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매뉴얼상으로는 자동변속기 오일 교환은 72,000km (가혹 조건) 마다 하도록 적혀있다.

대부분의 제조사에서는 대체적으로 차량이 고장나지 않도록 보수적으로 정비를 하도록 매뉴얼에 적어둘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제조사에서 명시해둔 매뉴얼 대로만 하면 웬만하면 고장이 나지 않을 것이다.

운행을 하면서 변속기에서 안좋은 감각을 많이 느끼기도 하였고 매뉴얼상 교환 주기도 거의 도래하였기에 미션오일을 교환하기로 하였다.

자동차의 매뉴얼을 읽어보면 제조사마다 확실히 같은 내용에 대해서 조금씩 다르게 적어둔 것을 알 수 있다.

큰 틀에서는 대동소이 하지만 하나의 매뉴얼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어서 기회가 될때마다 매뉴얼을 훑어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2. 과정

 

이번에 차량의 오일들을 교환하기로 한 곳은 대구에 위치한 초이스모터스라는 곳이다.

차량을 구매했던 딜러에게서 추천받은 곳이다.

내돈내산이며 대구에 볼일이 있어서 방문한 김에 들러서 작업을 진행하였다.

정비소를 지은지 몇 년 되지 않았는지 깔끔한 모습이다.

 

 

사장님께 작업을 부탁드리고 잠시 사무실에 들어와서 앉아서 기다렸다.

사무실 안에는 귀여운 라이언 냉장고가 있었다.

사실 작업장이나 작업 내용보다 저 라이언 냉장고에 너무 꽂히고 말았다.

검색을 해보니 한때 카카오 이벤트로 잠깐 팔았던 것 같다.

구입해도 마땅히 쓸일이 없노라 아쉬움을 달래본다.

사장님은 쉐보레 정비에서 일하셨었다고 하고 그러한 이유로 쉐보레 차량에 정통하신 모습이었다.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모두 발보린 제품을 추천해주셨다.

사실 나는 발보린이라는 회사를 처음 들어보았는데 쉐보레 순정 오일들과 가격도 비슷하다고 하고 궁금해서 한 번 사용해보았다.

엔진오일은 리프트를 들어서 배유하고 보충하는 형태로 작업이 금방 끝이 났다.

미션오일은 순환식으로 작업을 한다고 한다.

과거에 트랙스디젤을 운행하던 당시에 미션오일을 교환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쉐보레 순정 미션오일로 작업을 했었고 이번처럼 순환식으로 작업을 하지는 않았었다.

작업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에 기존의 미션오일이 시커먼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붉은색의 신유로 계속 교환이 되면서 마지막에는 오염된 오일이 많이 빠지고 색이 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장님께서 미션오일의 색깔 변화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손전등 불빛을 비춰주셔서 확연하게 색의 변화를 알 수 있었다.

 

 

운전석 앞바퀴를 탈거한 후에 장비를 연결하고 미션오일 교환작업이 진행되었다.

작업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었고 물흐르듯이 작업이 진행되었다.

작업장에서 사무실을 바라본 모습이다.

귀여운 돼지 인형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3. 느낀점

m340i 처럼 패들을 사용하면서 높은 회전수로 엔진을 돌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엔진오일을 발보린 제품으로 선택한 것에 대한 특이점은 사실 전혀 느끼지 못했다.

말리부를 운행한다면 그냥 쉐보레에서 요구하는 등급의 저렴한 엔진오일을 사용하면 제일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션오일의 경우에는 교환후에 바로 달라진 것을 체감하였다.

미션오일을 교환하기 전에는 밤사이 주차장에 있었던 말리부에 시동을 걸고 조금만 운행을 하여도 트립컴퓨터 상에서 미션오일 온도가 90도가 쉽게 넘어갔었는데, 미션오일을 새제품으로 교환하고 나서는 훨씬 낮은 온도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아마 기존의 미션오일은 산화되고 오염되어서 점도가 많이 깨져있었던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 효과는 발보린 제품이 좋아서인지 오염된 오일을 새제품으로 교환을 해서 나타나는 효과인지 정확하게 알기는 어려웠다.

운전을 하면서 미션이 헛도는 느낌은 확실히 없어졌다.

이것 하나로 돈값을 한다고 느꼈다.

계속 말리부를 운행해서 만약 다음번에 또 미션오일을 교환할 일이 생긴다면 그냥 순정오일들로 다 교환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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