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클래스 타이어 공기압 보충 (Benz C220d, W205, 2019) / 태풍 대비 차량 점검

2019. 9. 7. 10:23자동차/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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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태풍을 피해서 새벽에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빗길 운전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계기반에 타이어 공기압 점검 경고등이 떴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보충하고 다시 출발전에 찍은 사진이다.

계기반 왼쪽 속도계에 타이어안에 느낌표가 들어간 경고등, 계기반 중앙 LCD화면내에 경고등이 뜨고 타이어 4개의 현재 공기압이 잘 표시가 된다.

잠시 정차를 했더니 230kPa로 낮아졌는데, 달리는 중에 경고등이 처음 떴을때는 235kPa 였고 240kPa인 타이어들은 경고등이 들어오지 않았었다.

참고로 240kPa는 34~35psi 정도 된다.
kPa 단위를 안쓰고 지금까지 psi만 써왔어서, 조금 당황해서 네이버 단위환산계를 이용해서 변환해보았다.
5kPa를 0.8psi 정도로 보면 되겠다.

아무튼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것을 인지하고 조심히 운전을 해서 집에 잘 도착을 하였고, 바로 타이어 공기압 보충을 시작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비오는 날에 왜 중요하냐 하면, 부족한 타이어 공기압이 타이어의 수막 현상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수막 현상이란 빗물이 고인 곳을 타이어가 지날 때, 물위에 떠서 지면(아스팔트)에 타이어의 고무가 닿지 못해서 고무보트가 물 위를 지나듯, 타이어가 빗물에 쭉 미끌려져버리는 현상이다.

이 수막 현상은 타이어에 공기압이 많을 때도 조심해야하는 현상이지만, 타이어에 공기압이 부족해서 타이어가 흐늘흐늘 할 때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 엔진, 브레이크, 서스펜션, 스티어링 휠, 변속기 등 안중요한 것을 꼽기 어렵지만, 내가 봤을때 사고 발생에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관리를 잘하고 조심해야하는 부품 1순위가 타이어 이다.

엔진이 아무리 쌩쌩 잘 돌아가고, 브레이크 디스크 엄청 크고 4피스톤이니 2피스톤이니 해도, 타이어가 터져버리거나 바퀴가 빠져버리거나 접지를 상실해서 차가 날아가는 상황이 생기면 그 아무것도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에 수막현상을 겪으면서 운전해보았고, 계기반에 타이어 공기압 점검 경고등도 뜬 김에 바로 셀프로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해보았다.


사실 자전거는 아무렇지않게 공기압을 넣지만, 차량의 경우에는 셀프로 보충해본적이 거의 없었다.

보통 압력이 낮아졌다 싶을 즈음에 엔진오일 갈고, 그 때 정비사 아저씨들이 알아서 잘 보충을 해주셨었기 때문이다.




벤츠의 경우에는 배를 타고 넘어와서 타이어 공기압이 조금 빠져서 경고등이 빨리 뜬 것인지, 아니면 출고 직전에 딜러사에서 보충을 했지만 내가 주행거리가 많아서 자연스레 빠진 것인지, 애초에 타이어 공기압 세팅을 낮게 해두어서 경고등 점등까지 마진이 적은 것 인지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벤츠는 모든 세팅을 보수적으로 한다는 점이다.

연료탱크도 주유 경고등 띄워주고 거의 200km 정도는 주행할 수 있고, 타이어 공기압의 경우에도 처음에 경고등이 떠서 놀랐지만 네이버에서 kPa를 psi로 바꿔보고는 아직 34psi가 넘는 것을 확인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안전과 관련해서 보수적인 세팅은 쌍수를 들고 환영이다.

벤츠라는 차량 제조사의 일관성 있는 좋은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 보충은 아주 간단하다.
자전거 바퀴 바람 넣는 것과 같다.

요즘은 세차장에 가도 이러한 자동 장비가 거의 설치 되어 있다.
법으로 규제를 한 것인지, 서비스 측면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전 측면에서 좋은 흐름이다.

오늘 사용한 장비는 편리하게 되어 있었다.

1. 화면에서 원하는 압력을 psi나 bar 단위로 입력.
2. 타이어의 공기주입구 커버를 분리.
3. 공기주입기를 타이어에 꽂음.
4. 목표치로 설정한 압력까지 자동으로 공기가 주입됨.

5. 역순으로 정리.
6. 끝.

5psi 이하면 Start를 누르라고 장비 아래쪽에 주의사항으로 적혀있었는데,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관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무시해도될 것 같다.

공기압을 주입하기전 다시 한 번 찍은 사진이다.
주행을 마치고 타이어가 식으면서, 타이어 압력이 전체적으로 조금씩 더 낮아졌다.

승차감 면에서는 낮은 공기압을 선호하는 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36~38psi 가 가장 좋은 것 같다.
40psi 이상은 너무 통통 튀어서 선호하지 않는다.

정확하게 압력을 맞추려면, 타이어 스펙이나 매뉴얼을 찾아봐야겠지만, 너무 피곤해서 그냥 넣었다.
안맞으면 나중에 빼면 되니까.

기계에서 38psi를 설정하고 타이어 4개 공기 주입을 마쳤더니, 계기반의 경고등이 바로 소거되었다.

260~265kPa로 표시되는데 38psi 근방으로 확인되었다.

약간 다르게 뜬 것은 원래 TPMS 특성상 타이어가 조금 굴러가야 정확히 압력을 띄워주는 경향이 있다.

사실 기대도 안했고 내일이나 모레 몇 키로 운전해야 제대로 뜨겠구나 싶었었는데, 주입을 마치자마자 바로 경고등도 사라지고, 압력도 어느정도 맞게 뜨길래 조금 놀랐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러 몇백미터 이동을 하자 270kPa라고 뜨던 녀석도 265~260kPa를 잘 지시했다.

셀프로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해보고 기계와 차량의 설정치가 잘 맞는것도 확인하게 된 것 같다.

피곤한 상태였지만 중요한 일을 마쳐놓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다음번에는 경고등 뜨기전에 수시로 확인 좀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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