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중앙동 양꼬치 맛집 잇츠램양꼬치 (with 라이카 C-LUX)

2019. 9. 7. 22:28일상/먹어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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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 친구를 만났다.

옛날에 몇 번 왔었던 곳인데,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고잔동이라 아마 예전에 왔었던 동네가 맞을 것이다.

예전에 왔었을 때는 들리지 않고 친구차 뒷자리에 타서 한 바퀴 돌고 바로 동네로 갔었고, 이번에는 내차로 진입을 한 거라 완전 새로운 느낌이다.

역시 어느 장소를 가장 확실하게 기억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보다는 오토바이, 오토바이 보다는 자전거, 자전거 보다는 걷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인 것 같다.

저녁을 안먹은 상태라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양꼬치로 골랐다.

 

양꼬치는 서울 잠실에서 친구를 만났을때 이자카야처럼 깔끔한 분위기에서 한 번 먹어본 적은 있었는데, 평소에 다른 친구들을 만나거나 회사 사람들과는 잘 먹어보지 않았었다.

또 예전에 강원도가서 양꼬치를 먹어보았었을 때는 특유의 냄새가 조금 심했었다.

향신료나 다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생고기를 불에 구워서 그랬었던 것 같다.

잠실에서 먹었을 때는 별다른 양꼬치 비린내를 못 느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별다른 걱정없이 도전해 보았다.

 

잠실에서 갔던 곳과는 다르게 이곳은 가게 전면히 완전히 개방되어 있는 방식이다.

그래서 야외에서 먹고 있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고, 밖에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가게 내부를 훤히 구경할 수 있다.

또 환풍 시설도 잘 되어 있지만, 가게가 외부와 잘 개방되어 있어서 연기가 잘 날아가서 좋았다.

구이류를 먹으면 몸과 옷 곳곳에 냄새가 심하게 배는데, 그런면에서 아주 좋은 가게인 것 같다. 

이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은 아마 중국분(?) 이신 것 같다. 양꼬치만 파는 줄 알고 왔는데, 여러 중화요리를 팔고 있는 곳 이었다. 마파두부는 서비스로 주시는 센스까지.. 마파두부 너무 맛있어서 내가 거의 다 먹은 것 같다.. 마파두부 사진 찍은 것은 용량도 너무 커서 안올라가는 데다가, 흔들리기까지 해서 올리지 않는다. 마파두부가 너무 맛있어서 다른 음식들도 다 맛있을 것 같다. 갤럭시S9플러스로 찍은 사진.
양꼬치 1개, 양갈비살1개를 시켜서 먹다가 살짝 모자라서 양갈비살을 하나 더 시켰다. 내가 워낙 대식가여서 좀 많이 먹어버렸다. 메뉴 사진에 나와있는 양꼬치와 양갈비살 젤 왼쪽의 버섯같은 꼬치는 없었던 것 같은데.. 사진과 실제가 조금 다른 것 같다. 이거 컴플레인을 걸어야 하나? 하지만 이미 늦음. ^0^;; 갤럭시S9플러스로 찍은 사진.
양꼬치와 양갈비살을 찍어먹었던 가루 소스. 향이 엄청 강하거나 거부감 있지는 않고 맛있었다. 전혀 다르긴한데 약간 라면스프 같은 느낌? 나는 고기 자체에서도 비린내를 못느낀 것 같은데, 이 소스 덕분인지, 고기를 잘 구워서인지, 야외로 뻥 뚫려있어서 맑은 공기와 함께 먹어서 그런 것인지, 코가 살짝 막힌 상태여서 그랬던 것인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갤럭시S9플러스로 찍은 사진.
사장님께서 너무 많이 구워서 딱딱할 정도가 되면 오히려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적당히 구워서 먹어야 한다고 팁을 알려주셨다. 나는 근데 살짝 많이 구워도, 적당히 잘 구웠을 때도 비린내는 맡지 못했다. 맛있었다. 갤럭시S9플러스로 찍은 사진.

숯불 세기도 상당히 괜찮았고, 환풍기에서 연기도 잘 빨아들인다. 가게 내부 자체는 약간 친근감이 갈 정도로 아주 약간 허름한 면은 있지만, 밥을 먹기에는 아주 쾌적한 환경이었다. 라이카 C-LUX로 찍은 사진.
빨간색만 없어지면 먹어도 된다고 들었다. 사진에서 오른쪽 두개 빼고는 다 먹어도 되는 상태. 기계가 알아서 잘 굴려줘서 고기도 아주 골고루 잘 구워진다. 라이카 C-LUX로 찍은 사진.
고기도 얼지 않았고, 질이 좋아 보였다. 라이카 C-LUX로 찍은 사진.
밑반찬으로 나오는 반찬들도 소박한데 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땅콩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많이는 못먹었다. 라이카 C-LUX로 찍은 사진.
사진을 잘못 찍어서 그림자가 생겼다. 라이카 C-LUX로 찍은 사진.
처음에 구워서 완성한 것이라 약간 많이 구워버렸다. 그래도 나는 맛있었다. 라이카 C-LUX로 찍은 사진.

 

가게내부가 요즘 트렌드의 깔끔하고 예쁜 인테리어는 전혀 아닌데, 양꼬치 맛있어서 상관 없었다. 그리고 벽에 싸인이 꽤 많다. 대충 보니 연예인도 있고 아프리카 TV BJ 싸인도 있고. 이런 안산 동네 맛집에 싸인들이 있다니. 서울이나 부산도 아닌데 약간 신기했다. 라이카 C-LUX로 찍은 사진.
라이카 C-LUX로 찍은 사진.

칭따오랑 같이 먹었는데, 엄청 고기와 잘 어울리는 좋은 맥주인 것 같다.

그리고 역시 맥주는 캔 맥주보다는 병 맥주가 100배는 맛있는 것 같다.

친구 덕분에 숨겨진 맛집에서 맛있는 양꼬치를 아주 잘 먹은 것 같다. ^^

혹시나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꿔바로우나 건두부볶음, 건두부무침 등 다른 메뉴를 한 번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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