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청정 스테이션 약 2년 사용후기 (feat.내돈내산) (VS9200)

Since 2020.05.05

1. 개요

때는 2020년 5월 5일 이었다. 회사의 방침으로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본가에도 가지못하며, 집을 벗어나지 못하던 시기였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시기였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집안일에 더 신경을 쓰게되고 있었다. 미루어 두었던 집안일을 하게 되는 시기였다.

몇 년간 잘 사용해왔던 일렉트로룩스 청소기가 노후되어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무선청소기를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기는 했지만, 돈이 아까워서 참으며 꾸역꾸역 고쳐쓰며 참고 있었다.

그러나 집에 있는 기간이 길어지고, 이렇게 지내야하는 것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가늠이 되지 않았다. 집청소를 더 자주하게 되다보니 오래쓸만한 제대로된 무선청소기를 하나 구입하고 싶어졌다.

다이슨, LG, 삼성 세 브랜드의 무선청소기 중에서 비교를 했다. 그중에서 가격대비 구성품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삼성 제트로 구매를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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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성품 살펴보기

 

내가 구매한 모델은 VS9200 이다. 박스가 생각보다는 컸다.

배터리 2개, 틈 청소용 1개, 브러쉬 1개, 밀대 1개, 먼지통 여분 1개, 거치대로 구성되어 있다.

거치대에 한 번에 보관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편리하고 좋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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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느낀점

무선 청소기임에도 불구하고 흡입력은 상당히 좋다.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흡입력에 대한 불만은 생기지 않았다. 그래도 깔끔한 청소를 위해서 흡입력을 가장 강하게하고 사용하는 편인데, 소음이 꽤나 큰 편이다.

처음에는 조용했던 것 같은데, 이 정도 크기의 소리에 익숙해져서인지 아니면 오랜기간동안 사용하면서 노후되어서 소리가 커져서 그런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소리가 조금 크게 느껴진다. 청소할때 소음이 좀 더 작으면 좋겠다.

혼자 사는 집 17평 정도를 청소할때, 흡입력이 가장 강한 초강력으로는 배터리 1개는 부족했다. 꼼꼼하게 미는 내 청소 방법 기준으로는 청소시 배터리 1.5개 정도 쓰는 것 같다.

자동차 내부 청소시 삼성 제트를 사용해보았다. 분리해서 가장 짧은 형태로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청소할때 크기가 걸리적거려서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무게가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졌다. 차량 내부 청소를 할 때는 손목 힘이 좋은 분이 아니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가는 것이 느껴져서 한 번 청소해본 후로 다시 시도해보지 않았다.

물걸레질은 생각보다 잘 안하게 되는 것 같다. 2년 정도 지나는 동안 10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 바닥에 짐이 많은데 청소를 할 때 매번 바닥의 짐들을 다 치우고 물걸레로 미는 것이 좀 번거로웠고, 물걸레가 생각보다 빨리 말라서 보통 1회분으로는 다 밀기 어려웠다. 그래서 편리한 컨셉이기는 하지만 사소한 불편함들로 인해서 물걸레질을 생각보다 안하게 되었다. 헤드에 붙이는 일회용 물걸레 갯수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들어서 갈아붙이는 번거로움이 조금 줄어들거나, 헤드에 작은 물통이 있어서 웬만한 바닥을 한번에 다 밀수있는 정도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삼성 제트를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청정 스테이션이다. 그 전에는 먼지통을 청소기에서 분리해서 쓰레기통에 비우는 것이 당연한 시대였기때문에 청정 스테이션의 필요성을 크게 체감하지 못했었지만, 이제는 청정 스테이션 없는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을 상상하기 조금 어려워졌다. 비염이 있어서 먼지를 마시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데, 먼지통을 비울때 먼지가 거의 안나서 정말 좋았다. 청정 스테이션의 먼지 봉투도 생각보다 꽤 오래가는 것 같다. 지금까지 먼지 봉투를 교체하지 않았다.

실사용해본 결과 다이슨, LG 제품들 대신 삼성 제트를 구입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은 청소기 치고는 꽤나 비싼편이었지만 2년 정도 잘 사용한 것 같고, 앞으로도 3~5년은 충분히 더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 제품들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구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