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340i Perf_P2 구입후기

2022. 4. 1. 18:42자동차/BMW m340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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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량 선택 과정

2021년 07월, 9개월정도 잘 운행을 해왔었던 AMG C43을 반납해야하는 시기가 되었다. 그래서 새로운 차량을 물색해보게 되었다.

세상에 좋은 차량은 너무나도 많았다. 결국은 가격을 1억원 이하로 상한선을 먼저 정했다. 그리고 차종은 세단으로 결정했다. 출력은 AMG C43과 유사한 400마력 정도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운전이 즐거워야 했다.

이 정도 조건을 달고나니 사실 살만한 차량은 BMW m340i 밖에 남지 않았다. AMG C43도 좋은 차량이긴 했지만 운전의 즐거움과는 거리가 조금 멀었다.

그리고 가성비의 아메리칸 머슬카에 대한 호기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실용성, 파워트레인의 만족도, 정비 용이성, 브랜드 밸류 등 을 고려하여 결국 호기심을 접게 되었다.

오랜 고심 끝에 차종을 결정하였고, 본격적인 차량 구입을 위해서 딜러십 몇군데를 물색해보았다.

원했던 색상인 외장 포르티마오 블루, 실내 오이스터는 차량 입고 일정이 없어서 선택이 불가능했다. 차선책으로 괜찮게 생각했던 외장 선셋 오렌지 색상이 재고가 있어서 선택을 하였고, 실내는 브라운보다는 블랙이 나은것 같아서 블랙으로 결정을 하였다.

내가 차량을 샀던 시기에 정말 운좋게 차량을 빨리 받을수 있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옵션도 몇가지 더 빠지고, 몇달간 차를 못받아서 뚜벅이 생활을 할 뻔 하였다. ^^;;

포르티마오 블루 색상을 선택하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게 남기도 했다. 그러나 선셋 오렌지 색상은 이미 예전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실물로 보고 탑승해본 경험도 있어서 익숙했고 또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3시리즈 디자인과도 잘 어울리는 색상이라 만족스럽다.

 

 

 


2. 인수하기

지인의 아는 딜러를 통해 구입한 차량이라서 이번의 차량구매 과정에서는 딜러분과 직접 만나지는 않았고 필요한 내용은 모두 통화를 통해 해결하였다. 그래서 차량의 번호판 장착, 틴팅을 모두 완료한후 차량 인수날에 처음으로 딜러분을 만났다.

차량을 처음으로 살펴보는 동안 특이사항은 없었기 때문에 인수 과정은 잘 마무리 되었다.

신차 구매시 다들 즐거워하는 순간이다. 스티어링휠의 비닐 뜯기.
신차의 계기반상 누적 주행거리는 13km 였다. 이정도면 납득이 된다. C220d 구입 당시에 찍혀있었던 주행거리 50km대는 지금 생각해도 황당하다.
인수후 주유를 하고 길들이기를 위해서 에코 프로 모드로 주행해보았다.


3. 246일 동안 21,617km 주행한 간략한 후기

차량을 인수하고 나서 처음 1달동안은 시동만 걸어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지하주차장을 서서히 빠져나오면서 스티어링휠을 돌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길고 길었던 길들이기를 마치고 나서 편하게 운전을 하고 다니면서 만족도가 더 높아졌다.

사실 이전에 신차를 여러번 출고해본 경험이 있고, 다양한 차량들을 운전해봐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그동안 내가 소유하고 운전했던 차량들 중에서 이번 차량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높은 만족도가 가장 오랫동안 유지되었다. 지금까지도 흠잡을 곳이 거의 없다. 아마도 BMW를 좋아하기도 하고, 오랜기간동안 선망했던 3시리즈 차량이고, 결정적으로 나와 성향이 잘 맞는 차량이라서 그런 것 같다. C220d 차량은 1년반동안 5만키로 이상 타고 판매를 하였지만, 타는 기간이 꽤나 길게 느껴졌었는데 이번 차량은 벌써 8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 느낌이 든다.

굳이 불만족스러운 점을 꼽자면 주행중 운전석 문쪽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잡음(선떨리는 소리), 엔진오일 감소(약 5,000km에 1L 소모) 가 있다.

운전석 쪽에서 발생하는 잡음은 차를 뜯는 것이 싫기 때문에 아마 계속 이대로 탈 것 같다. 그리고 엔진오일 감소량은 유저들의 경험들을 들어보자면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량이 줄어든다고는 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요즘 워낙 기름값이 비싸서 고 RPM을 사용하지 않고 슬슬 다니는 운전을 하다보니 감소량이 조금 줄어든 부분은 있지만, 차량 자체적으로 감소량이 줄어든것 같지는 않다. 엔진오일 감소량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 차는 내 인생에서 내가 소유하는 마지막 내연기관 차량이 될 것 같다. 처음부터 그렇게 결정을 하고 이 차량으로 구입을 하였었다.

포르쉐의 자연흡기 엔진에 대한 미련이나 V8 엔진에 대한 미련이 조금은 남기도 했었지만, 올해들어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 시대의 흐름으로 인해서 그 미련이 다 사라져버렸다. 오히려 전기차로 빨리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져버렸다.

이 차를 구매하고 나서 신경써서 진행했었던 길들이기 과정, M퍼포먼스 파츠 구입 및 튜닝, 타이어 교환 등 은 내용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나눠서 글을 적어보도록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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