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3. 00:10ㆍ일상/먹어본 것들
서울 출장을 마치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친구집에서 며칠 신세를 지기로 하여 친구와 저녁을 먹을 겸 역전회관에 들렀다.
나는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된 식당에 가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지금까지 방문해본 미쉐린가이드 선정 식당들 중에서 크게 실망스러웠던 경험은 없었다.

방문했었던 2023년 7월 13일 저녁은 비가 꽤 내리는 날이었다.
우산을 쓴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다.
식당의 위치는 주거지 사이에 있는데 다행히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식당에 갔다.
역전회관 식당과 거리가 사실 그렇게 멀지는 않은데,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 심리적으로는 조금 멀게 느껴졌다.


식당에 들어서면 세로로된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있는데, 몇 주 전에 이 식당을 방문했었던 톰크루즈형의 영상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었다.
미션임파서블 홍보차 톰크루즈형이 얼마전 우리나라를 찾았었는데 이 식당에 밥을 먹으러 왔었던 모양이다.



화장실을 가는길에 본 사인들이다.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맛집인 것 같다.

올해를 포함해서 미쉐린가이드에 7번 선정된 식당인 것 같다.
미쉐린패도 눈길을 끌지만 아래에 있는 우리나라 전통 서랍장도 식당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눈길이 갔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이 나왔다.
밑반찬도 깔끔하고 다 맛있었다.

주문했던 바싹불고기와 낙지볶음이 나왔다.
2인 자리인데 상이 너무 작아서 조금 불편했다.



바싹불고기와 낙지볶음 모두 불향이 강하게 난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가본 모든 식당들 중에서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여러 번 방문해서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고 싶다.
먹어보지 않았지만 아마 다른 메뉴도 다 맛있을 것 같다.

사실 메뉴의 가격대가 꽤 센 편이지만,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나 돈이 아깝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 다른 메뉴를 다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면서 사장님께 톰크루즈형을 직접 뵀을때 어땠냐고 물어봤더니 너무 멋있었다고 웃으며 좋아하셨다. 아마 내가 사장님이어도 그럴 것 같다.
밖에 나와서 식당을 다시보니 건물 규모가 상당히 커서 놀라운데 식사 중인 분들도 여전히 많아서 또 놀라웠다.
공영주차장으로 돌아오는길에 한국전력공사 마포용산지사가 보였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이렇게 맛집이 회사 바로 앞에 있어서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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