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촌역 일식 맛집 스즈란테이 방문기

2023. 8. 5. 00:10일상/먹어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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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장을 마치고 며칠 동안 수원의 친구네 집에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출장이 끝나고 휴가를 쓰고 서울에 굳이 남은 이유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보고 싶었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는 길에 점심을 먹고자 국립중앙박물관 근처 밥집을 검색해 보았다.

그중에서 스즈란테이라는 곳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날 한식을 제대로 잘 먹기도 했고, 원래부터 돈까스 매니아이기도 하다.

특히 여기는 뭔가 찐맛집의 느낌이 들어서 방문해 보았다.

처음 와보는 동네여서 가게의 입구를 찾는데 조금 헤맸다.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다니니 조금 넓게 보기가 어려웠던데다가 결정적으로 네이버 지도를 켜서 보면서 갔는데 안내가 친절하지 않았다.

 

 

지하로 계단을 내려와서 가게로 들어오니 직원분께서 친절히 맞아주신다.

내 우산을 받아서 비닐에 넣어서 입구에 보관해 주셨다. 아마 우산 비닐을 재활용하느라 그런 것도 있고, 또 손님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그런 점도 있는 듯하다. 어느 쪽의 의도라 하더라도 좋게 느껴졌다.

주택가에 있는 상가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에 예약석이 여러 테이블 있는 모습이다. 다른 테이블에도 손님이 꽤 많았다. 

술병에 날짜가 적혀있는 모습이다. 술을 킵해둘 수 있나보다. 며칠이 지났고 글을 쓰며 다시 보니 맥주라도 한 잔 마셨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 현지에 있는 식당을 방문한 것 처럼 설명이 적힌 종이가 여기저기에 붙어있다.
로스까스 고쟁 13,000원.
샐러드 드레싱과 돈까스 소스는 뿌려져서 나오지 않고, 각 테이블 마다 소스 통이 비치되어 있다. 일식돈까스는 소스를 그릇에 짜서 보통 찍어먹었었는데 일단 테이블 위에 그릇이 보이지 않고 별도 요청드리기도 귀찮아서 적당히 대충 뿌려서 먹었다.

 

같이 나온 계란이다. 계란찜과 계란국의 사이 쯤에 있는 식감이다. 간도 적절하고 맛있게 먹었다.

 

 

고기를 적당히 잘 익힌 것 같다. 스즈란테이를 방문 했던 이 날 보다 며칠전에 가락시장역에서 방문했었던 우쿠야의 돈까스는 고기가 힘줄이 없고 아주 야들야들했던 반면에 스즈란테이의 고기는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약간 탱탱한 식감을 살린 고기 손질로 느껴졌다.

마침 며칠 전에 가락시장역에서 우쿠야의 돈까스를 아주 맛있게 먹었었기 때문에 돈까스 고기의 식감 차이가 느껴졌다.

둘 다 아주 맛있는 돈까스 같고 상차림, 가격, 취향의 차이로 선호의 차이만 있을 것 같다.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서려고 하니 가게를 들어설 때 맡겼던 우산을 다시 꺼내어 주신다.

따뜻한 물, 맛있는 음식, 가게 분위기, 친절한 직원분들이 인상적인 식당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본점에도 들러보고 싶고,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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