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기

2023. 8. 6. 00:10일상/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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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란 테이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원래의 목표였던 국립중앙박물관을 향해서 발길을 옮겼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 일시는 2023년 7월 14일 약 오후 1시경이다.)

최근에는 집 밖에 잘 나가지 않는 편이었는데, 역사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이번에는 호기심이 귀찮음을 이겼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비가 많이 오는 날이어서 가는 길이 조금 힘들게 느껴졌다.

사실 수원에서 서울까지 1시간 반동안 가면서 체력을 절반정도는 이미 써버렸다.

그래도 흔히 방문하고자 마음을 먹는게 아니기 때문에 계획했던 그대로 박물관 관람을 하기로 했다.

이번의 경우에는 출장 확정이 조금 늦게되어서 모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늦었다. 그래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방문한 기간 동안 진행 중이었던 특별전 하나는 예매를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예매하지 못한 특별전 :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내셔널갤러리명화전)

 

 

수원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고 힘들게 느껴졌다. 특히 우산을 쓰고 차를 피하면서 걸어다니니까 더 체력 소진이 컸다. 다음번에는 서울 머무르는 날에 방문해야겠다.
지하도를 걷다가 지상으로 올라와서 박물관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짧은 대나무 길이 있다. 아주머니 두 분 께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시고, 대나무 길 사진도 같이 찍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특히나 우산 색깔도 맞추신 것 같아서 어른들이지만 귀엽게 느껴졌다.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jpg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관이 웅장하고 멋지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도 박물관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박물관을 이렇게 멋지게 잘 만든것은 정말 잘한것 같다. 박물관이 초라하면 국격에도 맞지 않고 찾아온 외국인들에게 많은 실망을 줄 수도 있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관람을 하면서 느꼈던 점이기도 하지만 유럽의 여러 국가들의 박물관은 과거에 다른 나라와의 전쟁에서 약탈하고 뺏어온 유물들을 전시중인 것이 많은데,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 자체 유물이 대부분인 것과 다른 나라와의 교류를 통해서 받은 유물들을 전시중인 것이 설명하기 어려운 뭉클한 감정이 들었다.
박물관의 내부 광장(?)도 천장이 높고 상당히 웅장하다. 내부 마감 재질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보기에 좋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전시중인 특별전 위치를 못찾겠어서 인포에 있는 직원분께 위치를 여쭤봤는데, 내가 오기전까지 외국인에게는 웃으면서 엄청 친절히 답변을 하시던 분이 나에게는 정색을 하며 딱딱하게 대답하는 것을 겪었다. 처음 와서 위치를 잘 몰라서 여쭤본 것인데 조금 황당하게 느껴졌고 아쉬웠다. 어찌됐건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전시장 위치를 확인해서 곧장 그쪽으로 이동을 하였다.
예매를 안하고 방문하였고 현장 결제후 입장하였다. 가격은 5,000원이다. 만져볼 수 있도록 해둔 점이 좋게 느껴졌다. 가족단위로 방문한다면 어린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

 

 

과거 조상들은 장례에 큰 새의 깃털을 이용하였는데 죽은 이가 하늘로 날아가게 하려는 의미라고 한다.
조명을 이용해서 어둠과 대비되게 유물을 전시해둔 점이 멋지고 인상적이었다.
말 탄 사람 토기.jpg
사유의 방에 있는 반가사유상이다. 가림막 없이 가까이서 360도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정교하게 잘 만들어서 정말 인상적이었다. 반면 이렇게 귀중한 유물이 너무 개방되어 있어서 테러의 위험 때문에 약간 위태하게 보이기도 하였다. 

 

 

고 손기정 선생이 기증한 청동 투구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만든 실제 투구라는 점이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다.  

 

 

여러 가지로 볼 것이 많아서 좋은 시간을 잘 보냈다.

규모가 엄청 커서 컨디션이 좋을 때 날씨 좋은 날에 편한 옷과 편한 신발을 신고 오전 일찍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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