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야경 숨겨진 명소 서출지 (feat. 라이카 C-LUX)

2019. 3. 23. 21:35일상/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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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국대 원효관에서 토익시험을 치고 #벤자마스 카페 에서 커피를 한 잔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침 해가 질 것 같아서, 야경 사진을 찍으러 서출지에 들렀다.

#경주 야경 예쁜 곳이 몇 곳 있지만, #서출지는 의외로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갈 때마다 사람이 별로 없다.

그래서 내 눈에만 예쁜가? 싶다가도, 어두워지고 조명이 켜지면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호수가 그리 큰 편은 아니라서 가족, 연인끼리 산책하기에 아주 좋다.

물론 산책길을 조용히 혼자 걸어도 좋기는 좋다. (?)

서출지 주차장은 따로 없고 통일전 앞 넓은 주차장에 그냥 주차하고 1~2분 정도 조금만 걸으면 서출지가 나온다.

경주에 있는 유적지에 가면 이러한 설명글들이 있는데, 역사가 참 재밌다.

쥐와 까마귀가 나타나서, 쥐가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라고 말을 해주고, 따라가보니 노인이 나타나서 편지를 전해주고, 거문고 갑을 쐈더니 궁주와 승려가 맞아 죽었다니 ... 솔직히 상상이 잘 안된다.

정말 실제로 있었던 일일까? 아니면 시간이 지나서 연못에 붙인 내용일까?

이런 역사적인 내용들을 보러 유적지에 와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책이나 인터넷으로 글을 읽고 나면 황당하게 느껴지고 별로 와닿지 않을 때가 많은데, 실제로 가서 보고 근처를 걸어보면 좀 더 진지하게 와닿는 것 같다.

해가 산너머로 넘어가고 있을때, 조명이 안켜져 있어도 풍경이 아름답다.

평화로운 조용함, 깨끗한 공기, 곤충소리, 오리소리를 듣고 있자면 피로가 풀리고 몸의 긴장이 풀어지는 기분이 든다.

해가 지는 시간이 되면 서출지에 있는 조명들이 켜진다.

옆에는 개인집인 것 같은데, 멍뭉이가 공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으려고 했는데, 사진 찍는 소리에 놀래서 쳐다보더니, 무안했는지 계속 짖어댔다. 

동영상부터 빨리 먼저 찍을걸... ㅠㅠ

계속 짖으면서도 점점 안보이는 곳으로 숨는 멍뭉이 모습이 귀엽다. ㅎㅎㅎ



이런 야경과 자연이 아름다운 경주가 참 좋다.

날씨도 선선하니 좋아서 분위기를 동영상으로 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떤 여자분도 벤치에 휴대폰을 고정해두고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아마 같은 장소에서 같은 생각을 했나보다.

가족들과도 다시 한 번 와봐야 겠다.

친구들과도 와보고 싶다.

이런 경주만의 아름다움이 계속 잘 보존되어 나갔으면 좋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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