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18. 07:50ㆍ일상/영화


어제 잠이 오지 않아서 아이패드에서 넷플릭스를 켰다.
첫 화면에서 추천 영화로 킹스맨이 뜨길래, 호기심이 들어서 눌러보니 내 취향과 98% 일치한다고 한다.
이름을 많이 들어보기도 했고, 액션&어드벤쳐는 진리이기 때문에 재생을 하여 보았다.

매튜 본 감독을 잘 몰라서 필모그래피를 눌러보니 이름을 들어서 아는 영화가 엑스맨, 판타스틱4, 로켓맨 정도가 보인다.
근데 다 보지 않은 영화들이라 살짝 당황스럽다.
판타스틱4 감상평을 보다가 너무 웃겼다.
소개팅 여자랑 판타스틱4 보고 연락이 끊겼다거나, 일년에 영화를 1~2번 보는데 이거 봐서 망했다거나...
일단 나는 판타스틱4는 앞으로도 안보기로 마음 먹었다. ^^;;

주연 해리역의 콜린 퍼스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맘마미아1,2, 브리짓존스의 일기,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 출연한 것이 보인다. 맘마미아1,2는 다 보았고 브리짓존스의 일기는 기억이 잘 안나고,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아직 보지는 않았다.
암튼 킹스맨에서 너무 멋지게 나와서 인상 깊었다. 정장도 잘 어울리고 멋진 캐릭터다.
영화는 무난한 액션 영화인 것 같다.
나는 미션임파서블, 본 시리즈를 좋아하고 특히나 본 시리즈는 정말 잘 만든 명작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영화는 그 정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다른 첩보, 액션 영화와는 확실히 뭔가 다른 것이 있다. 개성은 확실하게 잘 잡은 듯 하다.
근데 처음 제목을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궁금한 것이, Kingsman이 무슨 뜻인지 명확하게 잘 모르겠다.
영화내에서 어떤것인지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긴 하는데, 내 영어실력이 떨어져서인지 궁금함이 커진다.
사전을 찾아보니 안나오는 걸 봐서 합성어 같은데, King's man 인걸까. 그렇다면 왜...???
영어 선생님이나 친한 영국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진지하게 한 번 물어보고 싶다.
청소년 관람불가이긴 해도 나는 성인이니까 별 생각없이 영화를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생각보다 꽤 쎈 장면들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잔인하거나, 징그러운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안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잔인한 장면이 아무렇지 않게 꽤나 나온다. 그런 장면들을 감독이 조금 익살스럽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솔직히 나는 약간 황당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네이버 영화 평점을 보니 이 영화를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 20대 여성그룹이라고 떠서 이 또한 조금 당황스러웠다. 마지막 즈음에 나오는 장면도 당황스러운 장면이 있다.
이 영화를 가족들과 같이 관람하는 것은 절대 삼가야겠다.


스토리 자체는 조금 진부하긴 한데, 그냥저냥 볼만하다.
< 이 영화를 보고 기억나는 것 >
- 영국식 억양
- 정장핏
- 병맛
< 이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대사 >
-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이 영화 가장 큰 매력이 위와 같은 단점들과 황당함에도 불구하고 2편이 있는걸 알게되니 엄청 보고 싶어진 점이다...
내가 우리나라 영화, 미국 영화에 너무 익숙해져서 사고가 편협해진 것일까?
국뽕 한 사발 들이켜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영화 아저씨가 훨씬 더 몰입력이 큰 것 같다. ^^;;
암튼 넷플릭스 추천 영화는 그냥 저냥 내 취향 맞게 추천을 잘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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