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언양) 자수정동굴나라 (with 라이카 C-LUX)

2019. 8. 16. 01:03일상/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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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트레비어 양조장에서 출발하여 울산 자수정동굴나라로 갔다.

여기는 자형이 추천한 곳인데 나는 이러한 곳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다.

트레비어 양조장에서부터 차로 30분 정도 이동한 것 같다.

너무 피곤해서 조느라 정신이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은데 아마 맞을 것이다.

언양 자체가 그리 큰 도시가 아니라서 그렇다.

내 기준에는 차로 이동하기에는 전혀 부담이 없다.

차도 그리 막히지 않고, 도로가 복잡한 편이 아니어서 운전하기에 편한 편이다.

자수정동굴나라에 올라오려면 다소 고저차가 있는 좁은 산길 운전을 해야하긴 한데, 어차피 자수정동굴나라 개방 시간이 09시에서 18시이기 때문에, 낮시간대에 운전하기에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수정동굴나라 주차장도 상당히 넓직하고 주차 스트레스는 없는 편이다. 

다만 날씨가 엄청나게 더운 날이어서 그런지 시원한 동굴에 나들이 온 가족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래서 매표를 할 때도 조금 기다려야 했는데, 햇볕이 상당히 뜨거워서 힘들었다.

그래서 부모님이 힘드실까봐 조금 걱정이 되었다.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다.

동굴탐험 대인이 7000원이고, 소인이 6000원이다.

우리 가족은 5명 모두 동굴탐험+보트체험을 끊어서 6만원 정도에 관람을 하였다.

이 패키지 말고 공룡체험(?) 같은 것도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운데 야외에 있어서, 보자마자 내 선에서 바로 패스했다.

얼핏 봤는데 3개 모두 체험하는 패키지는 없었던 것 같다.

동굴탐험+보트체험을 선택하거나, 동굴탐험+공룡 패키지로 나뉘었던 것 같다.

정확한 정보를 위해서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았다.

뜨거운 햇볕아래 잠결이었지만, 정확한 기억력이라 자화자찬 해본다.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옛날이었으면 놀이기구부터 눈에 확 들어왔을텐데, 놀이기구가 저렇게 많은지 이제야 알았다.
제주도나 강원도에서 동굴에 들어가본 적이 있었는데, 울산 자수정동굴나라는 물이 엄청 많아서 신기했다. 처음보는 광경이었다. 만화, 영화속의 한장면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엔 몰랐는데 엄청 더운 여름에 동굴에 들어와보니, 동굴이 정말 시원하게 느껴졌다. 진짜 한여름이라도 바람막이, 가디건 정도는 챙겨서 들어가야 감기에 안걸릴 것 같다.
중간중간 장식물들에 조명이 예쁘게 켜져있어서 보기에 좋았다.
동굴안에 커피숍이 있어서 진짜 신기했다. 잘만들어 둔 것 같다. 시간만 여유로웠으면 들어가서 커피 한 잔하면서 앉아있고 싶었다. 다음 기회를 기약해본다.
전시회 물품이 있었는데, 약간 뜬금 없게 느껴지긴 했는데, 이런 것도 있어서 좋았다. 기억은 사실 잘 안난다.;;;
조명을 예쁘게 잘 설치해두어서 동굴이 더 이색적으로 느껴진 것 같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점은 조금 신기했다. 8월인데...
사실 석상이 있는 것도 신기했다. 여기저기 신기한거 투성이였다.
내가 경험해보았었던 다른 동굴들과 다르게 걷기 좋도록 바닥 포장이 잘 되어있는 점이 좋았다. 남녀노소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등산화도 아니고 일반 운동화를 신고 들어갔는데 동굴내부에서 걷기에 어렵거나 불편했던 점이 없다.
과거 광부들이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재현된 인형들을 보면서 살짝 마음이 무거웠다.

저 때 당시 일하셨을 어른들. 정말 힘들게 일하셨을 것 같다. 일하는 사회인이 되고나서야 어린 시절에는 몰랐던, 어른들의 당시 노고가 더욱더 생생하게 와닿는다.
무대가 갑자기 나타나고 외국인 아저씨가 가위를 치고 있어서 조금 신기했다.

오복학춤 정종수님과 필리핀 판타스틱 아크로바트공연단의 공연이었다.

처음에 뭔지도 모르고 들어가서 앉아서 봤는데, 아크로바트 공연이 기대 이상으로 놀라웠다.

진짜 저렇게도 할 수 있나 싶은 동작들도 많았고, 높은 사다리 위에서 어떻게 저런 동작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놀라웠다.

근데 공연 중간 중간에 보는 내가 움찔움찔하게 되는 장면이 있어서 보는 상상만으로도 조금 아팠다...(?)

상상만으로 아팠다는 장면은, 심각한 장면은 아니고 장난스러운 장면이다.

동굴탐험과 공연들을 관람하고 나서 동굴밖으로 나온후에 보트 탑승장소에서 줄서서 보트 탑승을 기다려야 한다. 구명조끼를 입고 보트를 타게 된다. 이것 역시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잘 탔다. 조명도 예쁘고 물위를 달리는 기분이 상당히 좋다.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알차고 가격 대비 좋은 구성의 여행지로 느껴졌다.

여기는 진짜 해마다 오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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