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 맛집 센텀신가야밀면 (with 라이카 C-LUX)

2019. 8. 19. 00:29일상/먹어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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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차도 하고 머리도 깎을겸 장산역 근처와 센텀시티에 갔다.

머리를 깎고나니 저녁시간이 되어서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역시 돼지국밥으로 결정을 했다.
사실 고민할 이유도 없었는데 잠깐 고민하는 척 해봤다.

부산오면 거의 돼지국밥집 위주로 가보는데, 방법은 간단하다.

1. 그냥 네이버 지도를 켜고 돼지국밥을 검색한다.
2. 그 중에서 방송에 나왔다, 리뷰가 많다 등의 이유가 있는 애들중 가고 싶은 한 곳을 고른다.
3. 들어가서 돼지국밥을 주문한다.
4. 먹는다.
5. 맛있다.
6. 만족한다. ☺

부산식 돼지국밥에 너무 길들여졌는지, 아니면 원래 내 입맛이 부산식 돼지국밥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지역에 가서 국밥을 먹어도 그렇게 맛있는 줄 모르겠다.
내가 부산 사람은 아니지만, 부산 돼지국밥이 최고인 듯.
나주가서 먹어본 곰탕도 맛있긴 했다.☺

아무튼 부산에서 돼지국밥집 많이 가봤는데, 오늘도 검증된 맛있는데 갈까하다가, 안가본데 중에서 가까운 곳으로 골라서 가게 되었다.

돼지국밥 말고도 밀면이 맛있는 집인가보다.
그리고 식신로드2라는 방송에 나왔었다고 한다.
나는 안봐서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패스한다.

일단 접근성은 상당히 좋은편이다.
부산에 주차가 힘든 가게들이 많아서, 차 가지고 가면 진짜 짜증이 솟구칠때가 많은데, 여기는 깔끔하다.
대형마트처럼 건물에 같이 있는 주차장에 대면 된다.
단, 빌딩이 조금 오래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좁았다.
나도 운전을 많이하는 편이라 좁은 길에 나름 익숙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여기는 진짜 좁다.
조금만 방심하면 휠, 차 아랫부분 긁기 십상이겠다.
실제로도 주차장 올라가는 길의 턱을 보면 곳곳에 부딛힌 흔적, 긁힌 흔적, 시멘트 떨어진 흔적, 페인트 벗겨진 흔적들이 보인다.
무섭다.
초보 운전자는 차를 가지고 이 곳에 방문할 때 주차시 조심해야겠다.

주차를 하고 계단을 통해 1층에 내려오면 이와같이 앙증맞은 간판과 자동 유리문이 보인다.

방송에 나왔나보다. 연예인들도 많이 왔나보다. 싸인 읽기가 힘들고 배고파서 제대로 안봤는데, APINK 보미는 눈에 확 띄었다. ☺

대학생~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나는 혼자 국밥 뿌수러 와서 당당히 입구쪽 자리를 차지한다. 혼자 왔다고 하니 사장님 아저씨가 입구 쪽에 앉으라고 함. 구석으로 좀 보내주시지...

사실 혼밥 하도 익숙해서 아무렇지도 않음.



밥을 먹고나서 뒤늦게 생각해보니, 여기는 밀면 맛집인것 같다. 담에 또 밥시간에 센텀시티 가면 밀면 먹어봐야겠다.

나는 돼지국밥집에 가면, 순대국밥, 섞어국밥이 아닌 돼지국밥을 시킨다.

부산에서 혼자가서 돼지국밥 1개 시키면, 이런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깔끔한 구성이다. 나는 돼지국밥에 양념과 새우젓은 안넣어서 먹는다. 사진 찍으려고 뚜껑만 열었다. 왼쪽 중간에 있는 면은 사장님 아주머니께서 뒤에 갖다 주셨는데, 아마 밀면의 그 면인것 같다. 국밥에 넣어서 조금 불린후에 먹었는데도, 쫄깃쫄깃 엄청 맛있었다. 안주셨으면 아쉬울뻔 했다. 김치도 맛있는 편이었다. 한 접시 다 먹고 또 달라고 해서 또 다 먹었다.

면을 국물에 투척한다. 담에 이 가게 오면 밀면으로 달린다.

면을 넣고 불린다. 수줍다..

배고파서 만두까지 시켰다. 만두 달라고 하니까, 사장님께서 갈비만두로 드릴까요? 하시길래, 1초의 주저함도 없이 갈비만두로 주세요! 했다. 역시 갈비만두 진리다. 바르다김선생이나 emart 노브랜드 갈비만두랑 비슷한 것 같은데, 아주 쪼오금 걔들보다 덜 짠 느낌? 맛있었다. 간장찍어서 몇 번 먹다가, 간장 안찍고 다 먹었다.

고기도 완전 두껍거나, 얇지 않고 적당하다. 그리고 후추도 안쳤지만, 돼지국밥 국물에서 돼지냄새도 거의 안나고 대만족이다. 뽀얗고 고소한 밀양식 돼지국밥의 정석이 아닐까 싶다. 그래. 이게 돼지국밥이지.

카메라 한 손으로 들도 한 손으로 젓가락질 하느라고 힘들었다. 촛점도 안맞음. 근데 갈비만두 자랑하고 싶어서 찍었다.

내용 알참.

면을 다 먹고, 돼지고기를 어느 정도 건져먹은 후에 밥을 한 번에 투척한다. 내가 항상 국밥 먹는 방식이다. 국물이 상당히 괜찮은 편.

다 먹고 만족.

이 가게는 딱 부산 사람들의 퉁명스럽지만 사실 친절하고 다정한 그런 느낌을 느낄수 있는 식당이다.
사장님 아저씨 , 아주머니들 말걸기 어려운 인상인데 친절한 느낌.
국밥도 맛있었고, 서비스도 좋았다.
주차도 길이 어렵지만, 이 정도면 주차 상당히 편리한 편.
최고 맛집이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센텀시티에서 돼지국밥 먹는다고 하면 후회없이 잘 먹을수 있는곳인 것 같다.
다음에 또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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