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북 맛집 월성한우 명품관 셀프식당

2019. 8. 20. 00:03일상/먹어본 것들

728x90
반응형
경주에서 토함산 터널을 지나서 문무대왕릉쪽으로 오다보면 양북이라는 곳이 나타난다.

양북대왕온천이라는 큰 건물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그 건물의 1층에 월성한우 명품관 셀프식당이라는 곳이 있다.
이름이 길어서 상당히 어렵다.

양북 월성한우 정도로 기억하면 편하겠다.
여기는 몇 번 와봤는데, 처음 와본 것은 소고기를 먹으러 왔었다.

촌에 있는 식당이라 별 기대를 안하고 왔는데, 맛있어서 놀랐다.
알고보니 경주가 한우로 꽤나 유명한 곳이었던 모양이다.
고기질이 상당히 좋고 숯불도 화력이 좋아서, 대도시에서 가는 고기집과 별반 차이가 없고, 더 나은 점도 있다.

소고기를 구워먹는 방법은 식당에 들어가서 왼편을 보면 고기를 포장된 팩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그 팩을 구입을 해서 자리를 세팅하고 불을 놓고 구워서 먹으면 된다.
고기 구입비용, 자리 세팅 비용이 각각 들게 되겠다.

이러한 방식은 강원도에 가서 유명한 고깃집에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사실 이 방식이 일반 도심에 있는 고깃집에서 1인분, 100g에 얼마 이렇게 파는 것 보다 대체적으로 싼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손질되어 포장된 팩에 들어있는 고기가 질이 더 좋은 편인 것 같다.

아무튼 최근에 2번 갈 기회가 있어서, 각각 다른 메뉴를 먹었기에 사진을 찍어보았다.

건물의 외관은 이렇게 생겨서 못찾을 수가 없다. 처음 지나가는 사람들도 바로 찾을 수 있을 외관이다.
시골의 특징이자 장점인데, 주차가 아주 편리하다.

여기서 소고기를 구워 먹는것이 아니면, 곰탕을 주로 먹어보았었는데 이번에는 육회비빔밥을 먹어보았다.

가격표와 같이 육회비빔밥은 10000원이다.
보문단지나 경주안에 있는 다른 밥집에서 먹는 육회비빔밥 대비해서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질이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나는 육회 먹을때 고기가 얼어있으면 바로 비호감을 느끼는데, 여기는 육회를 먹으면서 한 번도 그렇게 얼어있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고기의 질긴 정도나 색깔 등으로 신선도를 구분하지는 못하는데, 나는 신선하고 질기지않고 좋게 느껴졌다.
파도 적당량이 잘 어우러진 느낌이 난다.
참기름양도 적당하니 잘 뿌려져있다.

밥, 육회, 소고기 된장찌개, 초장이 따로 나온다.
소고기 된장찌개가 진짜 맛있다.
소고기 된장찌개만 있어도 솔직히 밥 3그릇은 먹을수 있을것 같다.
초장은 육회에 밥을 넣고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하여 뿌려서 비벼먹으면 되겠다.



나는 밥을 넣기전에 이 정도 양을 뿌렸다.
밥과 비비기 쉽도록, 고기에 양념이 배도록, 미리 뿌려놓고 밥을 넣는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여기 육회비빔밥, 진짜 괜찮은 편이다.
대만족.

왕갈비탕도 시켜보았다.
솔직히 왕갈비탕은 잘 못본 메뉴라 긴가민가했는데, 언제 생긴것인지 원래 있던 메뉴인지 잘 모르겠다.
친구의 초이스를 따라서 시켜봤다.
고기가 큼직하고 뿌려진 파가 눈길을 끈다.

밑반찬은 육회비빔밥을 시켰을 때와 동일하게 나온다.

나는 갈비탕 먹을때 집게와 가위로 고기를 일단 다 잘라놓고 한 번에 먹는다.
돼지국밥 먹을때와 똑같이 고기를 먼저 와사비 간장 소스에 찍어서 거의 다 먹은후에 밥을 넣어서 먹는 편이다.
고기가 안질기고 국물이 깔끔하고 상당히 괜찮은 갈비탕이다.
이 또한 대만족.

평일 낮에 오면 이처럼 한산한 모습을 볼 수있다.
그런데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항상 이정도 사람은 있는 것 같다.
동네 주민 어른들도 많이 오시는 것 같고, 경주 양남쪽, 울산쪽으로 가던 사람들도 중간에 많이 들리는 것 같다.
보면 가족단위, 젊은 관광객 무리들도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양남 주상절리, 읍천항, 문무대왕릉 쪽으로 가다가, 배가 고프거나 소고기가 먹고 싶으면 주저하지 않고 들릴만 한 곳이다.🙂 끝.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