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셀카봉 Mi Selfie Stick Tripod (모델명 : XMZPG01YM)

2019. 8. 25. 20:37Tech/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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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작년인가, 올해초인가 회사에서 셀카봉을 받았다.

예전에도 샤오미 셀카봉을 주더니, 또 샤오미 셀카봉을 주길래, 포장도 뜯지않고 방구석에 처박아두었다.

사실 나는 샤오미 제품들이 가성비가 좋다고 말은 많이 들었는데, 내 돈주고 무언가를 산 적은 없는 것 같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셀카봉... 사실 잘 안쓰는 것들이다.
셀카도 1년에 맘 먹어야 몇 장 찍을까 말까인데..
공기청정기, 체중계, 로봇청소기가 가성비 좋다고 하더라도 나는 신뢰성이 좋고 성능이 좋은 애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딱히 관심은 가지 않았다.

아무튼 별로 쓸 요량은 없어서 누구 줘버릴까 고민을 하기도 하고, 관심 없이 지내고 있었다.

근데 이번 주말에 가족끼리 밥을 먹으러 모였다가, 누나가 셀카봉을 가져왔는데 조금 좋아 보였다.

손잡이 부분이 삼발이로 변신을 해서, 휴대폰을 셀카봉으로 세워두고 멀리서 리모콘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놀라부렀다.
나는 작년에 카메라, 휴대폰 같이 쓸 수 있는 삼각대를 샀는데, 무겁고 번거로워서 잘 안쓰고 있었는데, 누나것은 상당히 가볍고 편리해보였다.

누나가 하나 줄까? 할 때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 들어오니 집구석에 조용히 있던 얘가 보인다.
그래서 호기심에 뜯어보게 되었다.

샤오미... 몇 년전 대비 포장에서 우러나오는 깔끔한 느낌이 발전했다는 인상을 준다.
아마 내가 좋아하는 검정색 무광이라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

옆 면은 별 것이 없고, 뒷 면에 여타 전자제품들 처럼 스펙이 주루룩 적혀있다.

- MODEL(모델명) : XMZPG01YM
- WEIGHT(무게) : 152g
- Rated Voltage(정격전압) : 5.0V
- LENGTH MAX(최대 길이) : 420mm
- ROD MATERIAL(막대기 재질) : ALUMINUM ALLOY(알루미늄 합금)
- INPUT PORT(입력단자) : MICRO USB
- BATTERY CAPACITY(배터리 용량) :  55/60mAh(Min/TYP) => 최소/일반
- BATTERY TYPE(배터리 타입) : Li-ion polymer(리튬 이온 폴리머)

스펙에 적혀있는대로 152g이라 꽤 가벼운 느낌이 든다.
손잡이 부분은 알루미늄이 아니고 플라스틱 같은데 손에 잡히는 느낌이 미끄럽지 않고 꽤나 괜찮다.
입력 단자가 마이크로 USB라 적혀있어서 셀카봉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리모컨 부분에만 단자가 있다.

셀카봉 몸체는 휴대폰 고정 역할만 하는 것 같다.
샤오미... 원가 절감도 하고, 나름 깔끔하게 만든것 같다.
근데 USB-C 타입이 아닌게 좀 아쉽고, 셀카봉 몸통에 꽂고 빼는게 꽤나 견고한 편인데, 지금 내가 손톱이 짧게 깎은 상태라, 꽤나 부담스러운 정도로 느껴졌다.
충전할 때마다 빼야하는 건 번거로울 것 같다.
그리고 리모컨에만 배터리가 들어있어서 용량이 55~60mAh 밖에 안되는 것 같다.
요즘 나오는 휴대폰들 배터리가 3000mAh 넘는게 많은데다가, 보조 배터리들은 10000mAh 넘는 걸 생각하면, 어이없을 정도로 작은 용량이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셀카봉의 특성(하루종일 통신을 하거나 많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블루투스인 점)을 생각하면, 가볍게 만들면서 5V 전압으로 빠른 충전을 위해 괜찮은 설계인 것 같기도 하다.

길이는 420mm로 꽤나 짧아서 의아했다.
처음에 다 뽑아보고 이게 끝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몇 번이나 다시 당겨보았다.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
짧은 것이 맞다.

짧다. 당황스럽다. 이렇게 짧은 셀카봉은 처음이다.


박스에서 꺼낸 내용물들이다.
단촐한 구성이다.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단촐한 구성이 나쁜것 만은 아니다.

기대를 갖고 박스를 열어본다.

리모컨 하나가 달랑 들어있다.
이럴것 같으면 그냥 애초에 몸통에 꽂아두지.
비닐봉투, 박스도 아껴서 원가 절감도 하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도록.

위 사진에서 왼 쪽 두개는 별 필요 없는 것들이라 바로 재활용통으로 버리면 되겠다.

리모컨을 셀카봉 몸통에 꽂아보았다.
간단한 사용 설명서가 첨부되어있다.
글씨가 작아서 나이 많으신 어른들이 참고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삼발이로 변신해서 세워둔 모습이다.
삼발이가 그리 튼튼한 것 같지는 않은데, 이렇게 평탄한 책상위에서 휴대폰 정도 놔두고 무엇인가를 찍기에는 괜찮을 것 같다.
사실 다 필요없고 나는 이것만 있으면 될 것 같다.
요즘 나오는 셀카봉에 이런 기능도 있다고 알게 해준 누나에게 고맙다.

지금까지 써봤던 셀카봉과 다르게, 나사를 조여서 고정을 단단히 하는 그런 곳이 없다.
모든 곳이 견고하게 조여져 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세팅을 선호한다.
악력이 약한 여성이나 어린이들은 아주 조금 불편하게 느낄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앞으로 얘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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