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랜드워커힐서울 (Grand Walker Hill Seoul) 호텔에서 커피 마시기 (with 라이카 C-LUX)

2019. 8. 15. 19:11일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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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 근처 친구집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친구들과 참설농탕에서 국밥을 먹으면서 뭐할지에 대해서 토론을 했다.

등산을 가자. 어느 산에 갈까? 청계산, 아차산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다가 아차산이 가볍게 걷기에 좋다고 하여서, 아차산을 가기로 결정이 되었다.

그래서 다들 씻지도 않고 구질구질한 모습으로 산에 가기 위해 내 차를 타고 다같이 출발을 하였다.

 

아침 8시쯤에 밥을 먹었고, 아침 9시도 안된 시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도로에 차가 꽤 많아서 가는길에 꽤 지치기 시작했다.

일단 날씨가 너무 더워서 등산갔다가 내려오면 힘 다빠지겠다는 생각도 들고, 간밤에 잠을 설쳐서 체력이 조금 걱정되기도 했다.

점심먹고 오후에 경주로 다시 4시간은 운전을 해서 내려와야하기 때문에...

그래서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커피나 마시러 가자는 의견이 나왔고, 다들 동의해서 그랜드워커힐서울로 향하게 되었다.

WALKERHILL. 보행자언덕? 무근본 발번역.txt 5성 관광호텔이라고 자랑스럽게 표시해둔 모습이 눈에 띈다.
친구가 현대카드로 발렛파킹 할인이 된다고 제안하여서 발렛파킹을 맡겨보았다. 사실 내 차를 누구에게 맡기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대리운전도 거의 안하고 발렛파킹도 사실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경험해보니 왜 돈많은 사람들이 발렛파킹을 맡기는지 조금 알게되었다. 더운 날씨에 발렛파킹을 맡기고 바로 커피를 마시러 들어가니 시간도 아끼고 편리해서 참 좋았다.
회전문. 언제나 편리함.
친구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블러처리. 호텔 입구에 들어서면 천장이 엄청 높고 탁 트여있어서 개방감이 좋다. 그리고 사진 우측 상단에 보이는 밝은 부분이 유리 채광창인지, 조명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밝아서 좋았다.
탁트여있고 밝아서 좋다. 시원하고 쾌적하다.
입구쪽에 배치된 장식물들도 예쁘다.
출입문 바로 앞에 카페가 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는데, 또 의외로 사람들이 꽤 와서 좀 놀라긴 했다.
먹어보진 않았으나 크림의 자태. 좋다.
아메리카노 15000원. 카페라떼/카푸치노 17000원. 카페모카 20000원/
15000원. 잔은 예쁜데 미끄러워서 잡기가 힘들었다. 커피 맛은 이렇게 왜 비싸야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고, 쿠키가 진짜 맛있었다.
애플망고빙수가 유명한듯한데 너무 비싸서 다음 기회에 먹어봐야겠다.
우정샷.jpg

 

 

조용한 분위기와 쾌적한 환경, 편한 소파, 밝은 분위기에서 커피를 한 잔하자니 참 좋았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평을 보니, 연주자분이 오셔서 피아노도 치고 하는데, 일요일 아침 이 시간대에는 그러한 것이 없었다.

나도 생각해보니 호텔 카페들은 보통 연주자 몇 분이서 항상 잔잔하게 연주를 해주시던 모습이 기억이 나는데, 왜 이 시간에는 없었던 것일까. 할인을 받는 것도 아니고 같은 돈 내고 먹는데...?

 가뜩이나 가격도 쎈데, 조금 아쉽다.

분위기가 좋아서 기회가 된다면 또 와보고 싶기는 한데, 그 때는 투숙을 해보거나 다른 시간대에 와봐야겠다.

 

커피를 다 먹고 나오며, 발렛을 맡긴 차를 호출하고 로비에 앉아서 잠시 기다렸다.

5분정도면 차를 가지고 온다고 했는데, 엄청 오래걸렸다.

엄청 오래걸린 것인지, 아니면 진작에 가지고 왔는데 로비에서 기다리던 우리에게 차를 가지고 왔다고 알려주지 않아서 그렇게 오래 걸린 것인지 모르겠다.

10분도 넘게 기다린 것 같은데, 너무 기다리다가 밖에 나가보니 차가 대져있었기 때문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로비 안쪽에서 차를 기다리긴 했는데, 알려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은 아쉬웠다.

 

차를 타서 친구집으로 돌아오기전에 친구가 바로 옆에 있는 피자힐에 가자고 제안을 해왔다.

뭔지 잘 몰라도 친구가 제안을 하는 것은 경험을 해본 결과 좋았고, 듣고 아는바로 좋은 점이 있기 때문이리라.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나는 그런 제안에 거의 콜하는 편이라 바로 피자힐로 차를 향했다.

 

날씨가 매우 덥긴 하지만 하늘의 구름은 예쁘고 맑아서 서울의 전경이 멀리까지 잘 보여서 좋았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모습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겠으나, 피자힐에서 내려다보는 전망도 멋졌다.

더운 여름에는 봄, 가을과 같이 황사로 안보이는게 없는 점이 참 좋다.

 

3월에 서울 야경을 보러 팔각정에 올랐을때는 황사때문에 서울 야경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그때 마음 아프게 사진을 찍어보지도 못하고 계단에 부딛혀서 카메라를 망가뜨리기도 했어서 더 안좋은 기억으로 남은듯. ㅠㅠ

굳이 별다른 설명과 설득이 필요없는 멋진 전망이다.

한강뷰가 왜 좋은지 제대로 느낄수 있어서 좋은 곳이었다.

네이버 예약에서 보면 피자 한 판에 6만원~10만원해서, 식사를 하러 오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곳이긴 한데, 전망이 끝내주게 좋다는 점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몇 년째 해외여행을 안가고 있는데,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 호캉스를 제대로 즐기러 와보고 싶다.

야경도 얼마나 예쁠지 참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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